卍海 韓龍雲 先生詩 ‘歲暮’
(만해 한용운 선생시 ‘세모)
昨夜雷聲至 今朝意有餘 작야뢰성지 금조의유여
窮山歲去後 古國春生初 궁산세거후 고국춘생초
開戶迓新福 向人送舊書 개호아신복 향인송구서
群機皆鼓動 靜觀愛吾廬 군기개고동 정관애오려
어제 밤 우레 소리 들리더니
오늘 아침은 생각이 여유롭구나
꽉 막히 산에서 한 해를 보내고 나니
옛 고향엔 새봄이 시작되네
창문을 열고 상서로운 새해를 맞으며
벗 들에게 보낼 글을 쓴다.
많은 기략이 고동쳐도
고요히 바라본다 초막에서 응얼 거리며
*歲暮(세모):세밑
*窮山(궁산):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모양, 꽉 막힌 산
*古國(고국):옛 고향, 故國
*春生初(춘생초):새봄이 시작되다.
*迓(아):(책밭침변+牙)맞다, 맞이하다(迎)
*向人(향인):남을 대하여
*舊(구):친구, 벗(友)
*群機(군기):많은 기략, 뭇 기회
*吾(오):홀로 응얼 거리다, 중얼 거리다
*廬(려):초막, 오두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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