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松亭)
송정(松亭)-김시습(金時習) 소나무 정자 고요하고 솔가지는 서렸는데
복건과 청려장으로 짚고 와 성성거린다.
뜰에 가득 그림자 떨어지고 푸른 이끼 윤택한데
하늘 반만큼이나 흔들고 맑은 바람이 차갑다.
머리를 들어도 붉은 해 있음을 보지 못하고
귀 기울이면 때로 물결 흔드리는 소리 들린다.
차 끊이는 연기 날리는 곳에 학은 날아가고
약 절구 두드리는 때 구름이 머뭇거린다.
사람들 흩어진 석양판에 새들 우는데
이 때는 바로 손님 떠나고 바둑 처음 남았어라
-고방 서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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