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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시]술잔을 올리려네 將進酒(장진주) - 이하(李賀)

작성자새벽(金星)|작성시간11.08.31|조회수631 목록 댓글 2

 

        將進酒(장진주) -술잔을 올리려네

                                                                 -이하(李賀)

 

琉璃鐘琥珀濃(유리종호박농) : 유리잔 호박빛 액체

小槽酒滴眞珠紅(소조주적진주홍) : 작은 술통에 술 방울 진주처럼 붉다

烹龍炮鳳玉脂泣(팽룡포봉옥지읍) :용을 삶고 봉황새 구우니, 옥 같은 기름 눈물 흘린다.

羅屛繡幕圍香風(나병수막위향풍) : 비단 장막에 병풍 치니, 향기로운 바람이 둘러싼다.

吹龍笛擊鼉鼓(취용적격타고) : 용의 피리를 불고 악어의 가죽 북을 치니

皓齒歌細腰舞(호치가세요무): 하얀 치아의 미인 노래하고 가는 허리로 춤에 나부낀다.

況是靑春日將暮(황시청춘일장모) : 하물며 이 청춘도 저물려하는데

桃花亂落如紅雨(도화난락여홍우) : 복사꽃 붉은 비처럼 어지럽게 떨어지는구나.

君終日酩酊醉(권군종일명정취) : 권하노니, 종일토록 흠뻑 취하여 보자구나.

酒不到劉伶墳上土(주부도유령분상토) : 죽어 무덤 속 유령에게 술이 가지는 않으리라

 

다른해석

琉璃鍾琥珀濃 小槽酒滴眞珠紅 유리종호박농 소조주적진주홍

烹龍狍鳳玉脂泣 羅幃綉幕圍香風 팽룡포봉옥지읍 나위수막위향풍

吹龍笛 擊鼉鼓 晧齒歌 細腰舞 취용적 격타고 호치가 세요무

況是靑春日將暮 桃花亂落如紅雨 황시청춘일장모 도화난락여홍우

勸君終日酩酊醉 酒不到劉伶墳上土 권군종일명정취 주부도유령분상토

 

유리 술잔에 호박빛 술은 짙고

통에서 떨어지는 술은 진주처럼 붉네

고기 삶고 닭 구우니 구슬같은 기름 이글거리고

수놓은 비단 장막엔 향기로운 바람이 휘도네

용적 불고 타고 치니 미인이 노래하고 춤추네

청춘의 하루가 저물어 가는데

복사꽃잎이 붉은 비처럼 어지러이 떨어지네

그대에게 권하노니, 하루 종일 술이 얼큰하게 취하게나

술이란게 무덤 위 흙까지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네.

 

[註]

琉璃: 푸른 빛의 투명한 보옥.

琉璃鍾은 유리로 만든 큰 술잔

槽:구유, 술통

狍: 통째로 굽다.

玉脂泣: 구슬 같은 기름이 울다 즉 기름이 지글지글거린다는 뜻.

幃: 휘장,향낭

綉: 수놓다

龍笛: 용의 소리를 내는 피리

鼉: 악어 鼉鼓: 악어 가죽으로 만든 북

晧:밝다 빛나다.

晧齒: 하얀 이, 미인을 가리킴.

細腰: 가는 허리. 미인

酩: 술이 취하다 酊: 술 취하다 酩酊

劉伶: 晉나라때 죽림칠현의 대표적인 사람.

언제나 술병을 허리에 차고 다녔다.

뒤에 따라오는 하인에게 삽을 메고 다니게 하면서

 “내가 죽거든 그대로 그 자리에 묻어라” 라고 하였다고 한다.

<주덕송(酒德頌)>을 지었다

 

***

인생 뭐 별거 있나. 그저 젊었을 때 신나게 먹고 마시고 놀자는 주의다.

술이나 실컷 먹자는 내용은 같은 제목의 이백의 시 <장진주>와 별로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이하의 <장진주>가 훨씬 느낌이 세다.

이백의 장진주가 낭만적이라면 이하의 장진주는 퇴폐적 뉘앙스를 풍긴다.

이백의 술자리에는 친구 잠훈이나 원단구가 있다면 이하의 술자리에는

하얀 치아와 가는 허리를 자랑하는 미인이 등장하기 때문이지는 모르겠다.

 

이하(李賀:790∼816). 자는 장길(長吉). 창곡(昌谷: 지금의 河南省 宜陽縣) 사람.

당나라 왕실의 후손으로 아름답고 신기한 경지의 시를 추구했으나 27세에 요절하였다.

 특히 악부가행(樂府歌行)에 뛰어났고,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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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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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수운정 | 작성시간 11.09.02 장진주 사 잘 읽었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새벽(金星)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04 감사합니다. 다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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