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名言,名句,成語,雅號

고방서예자료[611]고봉선생梅花7언절구-四首

작성자古方|작성시간21.05.06|조회수107 목록 댓글 0

梅花-七言四首

 

京洛趨塵誤汝期。

祗今歸對舊氷姿。

淸香滿樹空相惱。

多病其如廢酒詩。

서울의 풍진 속에 너와의 기약 어기고 
이제야 돌아와 청아한 자태 대하니 
나무에 어린 맑은 향기 마음만 설레네 
어이하랴 병이 많아 시주를 폐했으니 

 

京洛경락=한 나라의 중앙 정부가 있는 곳

=빨리갈 추. 이체....趍 .

趍 달아날 추, 재촉할 촉, 느릴 치

誤=그릇할 오. 그르칠 오.

汝期여기=너와의 약속.

祗今지금=오늘날. 祗삼갈 지(다른 표현: 다만 지, 공경할 지, 땅 귀신 기)

冰姿빙자=깨끗한 모습. 단아한 자태.

空相공상=[불교] 온갖 법이 모두 공한 모양. 

공이 지니는 특징을 말한다. 모든 존재는 다른 존재를 조건으로 하는 

인연의 화합체이므로, 자체의 독립적인 성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惱=괴로워할 뇌, 괴로워할 노(다른 표현: 번뇌할 뇌)

廢酒詩폐주시=술과 시를 끊다.

 

梅下開尊愜素期。매하개준협소기

最憐煙外偃風姿。최련연외언풍자

徘徊不覺衣沾露。배회불각의점로

一盞傾來一首詩。일잔경래일수시

매화 아래 술자리 열어 평소의 기대 흐뭇한데 
사랑스럽네 안개 밖 바람에 쓸린 그 자태 
이슬에 옷 젖는 줄 모르고 배회하며 
술 한 잔을 따르고 시 한 수를 짓노라 

 

開尊개준=술자리를 열다. 尊=높을 존, 술통 준(다른 표현: 술그릇 준)

 

 

 

고대에 술을 담던, 아가리가 큰 구리로 만든 단지로서,

신분이 높은 사람이 사용했다.

두 손으로 단지를 들어올려 바치는 형상이다. 왼쪽의 기호는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헌상(獻上)하는 모습이다.

이로써 원래는 술을 담던 술 단지가 나중에는 지

위가 존귀한 사람을 상징하는 글자가 되었다.

오등작(五等爵), 즉 공작 · 후작 · 백작 · 자작 · 남작으로 나뉘는

귀족들의 등급은 원래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술잔의 등급이었다.

 

愜협=쾌할 협.  번체... 愜 이체... 㥦 1.만족하다 2.흐뭇하다3.성姓

素期소기=본래의 기약. 最憐최련=가장 좋아함.

烟=안개 연. 偃=누울 언(다른 표현: 쓰러질 언)

風姿풍자=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사람의 겉모습. 

徘徊배회=목적 없이 어떤 곳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님. 

盞=잔. 옥으로 만든 술잔.

 

粲粲枝頭春有期。찬찬지두춘유기

黃昏獨立淡瓊姿。황혼독립담경자

相知已撥形骸外。상지이발형해외

何似閒吟處士詩。하사한음처사시

粲粲枝頭春有期(찬찬지두춘유기) 산뜻한 가지 끝엔 봄날 기약이 있는데

​黃昏獨立淡瓊姿(황혼독립담경자) 옥 같은 맑은 자태로 황혼에 홀로 섰네.

​相知已撥形骸外(상지이발형해외) 이미 형체를 벗어난 것을 서로 아나니

何似閒吟處士詩(하사한음처사시) 한가로이 읊는 처사 시와 같지 않은가

 

가지 끝의 선명한 꽃 봄날의 기약 있는데 
황혼에 우뚝 섰네 옥같이 맑은 자태 
내 알겠어라 이제 하마 형해를 벗어났으니 
한가로이 처사의 시 읊는 것이 으뜸일레 

 

粲粲찬찬=1.선명하고 빛나다2.눈부시다3.뚜렷이 아주 분명하다

瓊姿경자=옥과 같이 아름다운 자태.

已撥이발=이미 벗어나.  

撥(다스릴 발)은 형성문자로 拨(발)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 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發(발)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撥(발)은 ①다스리다 ②제거하다 ③휘다 ④치켜들다 ⑤가지고 놀다

⑥파내다 ⑦일으키다 ⑧빚다 ⑨휘저어 뒤섞다 ⑩현악기를 타다 ⑪배를 젓다

⑫방패(防牌) ⑬활(현악기의 줄을 켜는 도구) ⑭상여(喪輿) 줄(관棺을 끄는 줄)

⑮배 ⑯채 따위의 뜻이 있다. 

 

 

 

海山深處似相期。해산심처사상기

竹外亭亭立瘦姿。죽외정정입수자

待得月明交送影。대득월명교송연

不妨吟罷數篇詩불방음파수편시

산해라 깊은 곳에 나와 서로 기약한 듯 
대밭 너머 꼿꼿하게 야윈 자태 서 있네 
밝은 달밤 기다려 그림자 서로 보내며 
두어 편의 매화시를 읊조림도 무방하리 

 

亭亭정정=우뚝하게 높이 솟은 모양. 

瘦姿수자=여윈 자태. 

吟罷음파=시를 읇다.

 

 

ⓒ 한국고전번역원 | 장순범 이성우 (공역) | 2007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