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時自竹間向坐 유시자죽간향좌
때때로 대나무 숲속에 들어가 앉았다가
無事至蘭若中遊 무사지난야중유
일이 없을 때는 절에 가서 노닌다.
난야蘭若는 범어 āranyaka의 음역인 아란야阿蘭若의 준말로,
출가자가 수행하는 조용한 곳, 즉 절을 말한다.
深院鈔書桐葉雨 심원초서동엽우
曲欄題句藕花風 곡란제구우화풍
愛看春山疑讀畵 애간춘산의독화
봄 산을 사랑스럽게 보니 그림을 보는 것 같고
靜硏古墨似聽香 정연고묵사청향
조용하게 오래된 먹을 가니 향기 듣는 것 같네
放鶴去尋三島客 방학거심삼도객
학을 놓아 신선을 찾아 오랬더니
任人來看四時花 임인래간사시화
임인이 와서 사철 피는 꽃을 보네.
花間酒氣春風暖 화간주기춘풍난
봄바람 온화하면 꽃 사이에서 술을 마시고
竹裏棋聲夜雨寒 죽리기성야우한
밤비가 차가우면 대숲 속에서 바둑을 둔다네
花間酒氣春風暖 (화간주기춘풍난)
竹裏棋聲夜雨寒 (죽리기성야우한)는
晩唐(만당) 시인 許渾(허혼, 791-854년?)이
은거의 즐거움을 노래한 詩 村舍(촌사)의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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