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영일서단[迎日書壇]

2018년 3월 청산님 행서자료

작성자古方|작성시간18.03.27|조회수84 목록 댓글 0


淸虛(청허)선사,西山大師(서산대사)오도송(悟道頌)

十年端坐擁心城 (십년단좌옹심성)

십년을 단정히 앉아 마음의 성을 지켰더니

慣得深林鳥不驚 (관득심림조불경)

숲속의 새들도 길들어져 놀라지 않는구나.

昨夜松潭風雨惡 (작야송담풍우악)

이제 밤 소나무 있는 못에 비바람 몰아치더니

魚生一角鶴三聲 (어생일각학삼성)

고기는 못 한구석에 모여 있고 학은 세 번 울며 날아가네

-다른해석-

十年端坐擁心城 : 십 년을 단정히 앉아 마음의 성을 지키니

慣得深林鳥不驚 : 깊은 숲의 새가 놀라지 않게 길들었구나

昨夜松潭風雨惡 : 어젯밤 송담에 풍우가 사납더니

魚生一角鶴三聲 : 고기는 한 뿔이 남이요 학은 세 소리더라

              

이 시는 예로부터 마지막 4구째의 해석을 두고 이론이 분분했던 시이다.

오랜 세월 선정을 닦아 경계를 물리치고 번뇌를 쉬게 된 경지를 자기 본래 마음,

진심을 성에 비유하여 외적의 침입을 막듯이 지켰다 했다. 

 그리하여 주객이 대립 갈등을 일으키는 일이 없어지고 보니 숲의 새들마저

무심해져 사람을 보고도 놀라지 않는다. 간밤에 비바람이 몰아쳤다는 것은 번뇌의 습기를

몰아내는 엄청난 회오리가 내면에서 일어났음을 상징하는 말이라 하겠다.

한 소식 체험한 경계를 읊은 것이다. 어생일각魚生一角이라는 말을 두고

고기에 뿔이 났다는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깨침 이후의

평상도리를 나타낸 말로 본다. 비온 뒤 고기들이 못 한쪽 귀퉁이에 모여 있고

소나무의 학이 날아가면서 연거푸 울음소리를 냈다는 말이다.

청허 휴정 _ 淸虛休靜(1520~1604)=서산은 청허 휴정의 별호이다.

 평안북도 묘향산에 오래 머물렀으므로 서산 대사란 별호가 붙게 되었다.

30세에 승과에 급제하고 선교 양종 판사직에 오른 후 여러 곳을 유력하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7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팔도도총섭이 되어 승병을 모집,

 왜적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후 75세 병사兵事를 제자

사명 유정四溟惟政에게 맡기고 묘향산에 들어가 머물다 원적암에서 입적하였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