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日山中(하일산중) - 李白(이백)
嬾搖白羽扇(난요백우선),
躶體青林中(나체청림중)。
脫巾挂石壁(탈건괘석벽),
露頂洒松風(노정쇄송풍)。
흰 깃털부채로 부채질도 귀찮으니
벌거숭이가 되어 숲속에 있으리라.
두건 벗어 석벽(石壁)에 걸고
정수리 드러내어 솔바람을 쐬노라.
○ 嬾(난) : 게으르다. 귀찮다. 懒(나)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 白羽扇(백우선) : 흰 새의 깃을 모아 만든 부채. 제갈량이 부치던 부채도 백우선이다.
○ 躶體(나체) : =나체(裸體). 裸袒(나단)으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으며, 나단은 상반신을 벗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두건을 벗는 것으로 보아 상반신을 벗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洒(쇄) : 뿌릴 ‘쇄’로 (물을)뿌리다. 시원하다는 뜻으로 灑(뿌릴 ‘쇄’)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으며,
여기에서는 바람을 쐰다는 뜻이다.
○ 露頂(노정) : 정수리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예의에 구애되지 않음을 말한다.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오언절구의 시로
李白이 여름날에 모든 격식을 털어버리고 산중에서 시원하게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읊은 시이다.
<원문출처> 夏日山中/李白/ 全唐詩/卷182-19.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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