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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詩文[중국시문]

고방[7198]주희朱熹-春日[춘일]

작성자古方|작성시간26.06.16|조회수21 목록 댓글 0

고방[7198]주희朱熹-春日[춘일]

 

春日 춘일- 주희朱熹

 

勝日尋芳泗水濱 승일심방사수빈

無邊光景一時新 무변광경일시신

等閑識得東風面 등한식득동풍면

萬紫千紅總是春 만자천홍총시춘

 

봄날

맑은 날 꽃을 찾아 사수 가에 이르니

끝없는 광경이 일시에 새롭구나.

동풍의 면목을 쉽게 알 수 있으니

온갖 빛깔의 꽃들이 모두 봄이로구나.

 

1 勝日(승일) - 좋은 날, 흔히 명절이나 가족 친구가 모이는 좋은 날을

말하는데 이 시에서는 봄 기운이 좋은 날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2 尋芳(심방) - 꽃을 찾아다니다. 유학의 도道를 찾아간다는 뜻이다.

3 泗水(사수) - 산동성 중부 지역을 흐르는 강 이름.

                  곡부曲阜를 거쳐 회수淮水로 들어간다.

여기서는 공자의 강학지講學地를 말하며 유학을 의미한다.

주희는 남송 사람으로 평생 사수에 간 적이 없다.

따라서 이 시가 단순한 경물시가 아니고 설리시說理詩임을 알 수 있다.

4 無邊(무변) - 끝이 없다.

      유학의 가르침이나 성인의 도의 경지가 무한함을 말한다.

5 等閑(등한) - 쉽게. 편하게. 유학의 가르침이나 도의 경지가

           결코 난해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6 東風(동풍) -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봄바람. 유학의 도道,

또는 유학의 교화 작용이 만물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임을 의미한다.

7 萬紫千紅(만자천홍) - 울긋불긋한 여러 가지 빛깔. 온갖 꽃들이 만개한 상태를       말하면서, 유학의 가르침으로 인한 교화가 다양하게 나타남을 비유한다.

8 總是(총시) - 모두, 온통.

 

 이 시는 봄날 꽃을 찾아 나들이하는 이야기를 통해 유학의 경전 속에서

학문을 연마하고 마침내 도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말하고 있다.

오랜 수양과 정진을 바탕으로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 성리학적 사유를 반영한 것으로,

시인은 짧은 시편 속에서 자신의 사상의 핵심을 집약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출처] 春日 춘일주희/朱熹|작성자 wdkim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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