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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詩文[조선시문]

고방[7186]서거정徐居正-하일즉사夏日卽事

작성자古方|작성시간26.06.14|조회수14 목록 댓글 0

고방[7186]서거정徐居正-하일즉사夏日卽事

 

하일즉사夏日卽事

여름날에 짓다

서거정徐居正(1420-1488)

 

소청렴막일휘휘小晴簾幕日暉暉

幙=막 막, 막 만(다른 표현: 장막 막)= 동자(同字)

잠시 날이 개니 주렴과 휘장에 햇빛이 반짝반짝

단모경삼서기미短帽輕衫暑氣微

짧은 모자 홑적삼에 더위가 사라지네

해탁유심인우장解籜有心因雨長

籜=대껍질 탁.

껍질 벗은 죽순은 유심이 비를 맞아 자라고

락화무력수풍비落花無力受風飛

지는 꽃은 힘없이 바람 따라 날아가네

 

구변한묵장명성久拚翰墨藏名姓

拚= 칠 변, 날 번, 쓸 분(다른 표현: 손뼉 칠 변, 날 반)

성명을 감춘 문자는 버린 지 오래되었고

이염잠영야시비已厭簪纓惹是非

시비를 일으키는 벼슬도 일찌감치 싫었다네

보압향잔초수각寶鴨香殘初睡覺

보압 향 다 타들어갈 때 잠이 막 깨니

객증래소연빈귀客曾來少燕頻歸

손님은 적게 오고 제비만 자주 날아드네

 

►‘붉은 흙 자赭’ 붉은 흙. 붉은빛. 붉다

►‘돌아누울 전, 삐걱거릴 년(연)輾’ 돌아눕다. 구르다

 

속동문선 제7권 / 칠언율시(七言律詩)

續東文選卷之七 / 七言律詩

夏日卽事[徐居正]

小晴簾幙日暉暉。短帽經衫暑氣微。

解籜有心因雨長。落花無力受風飛。

久拚翰墨藏名姓。已厭簪纓惹是非。

寶鴨香殘初睡覺。客曾來少燕頻歸

 

하일 즉사(夏日卽事)

서거정(徐居正)

비가 잠깐 개어 발과 장막에 햇빛이 빛나는데 / 小晴簾幙日暉暉
짧은 모자 가벼운 적삼에 더운 기운이 얇다 / 短帽經衫暑氣微
솟는 죽순은 마음이 있어 비로 인해 자랐고 / 解籜有心因雨長
지는 꽃은 힘이 없어 바람을 받아 흩날린다 / 落花無力受風飛
오랫동안 한묵(문필)을 버려 성명을 감추었거니 / 久拚翰墨藏名姓
이미 잠영들의 시비 일으킴을 싫어했었다 / 已厭簪纓惹是非
보압(향로)에 향기는 쇠잔하고 첫잠이 깨었는데 / 寶鴨香殘初睡覺
찾는 손님은 적고 제비 자주 돌아온다 / 客曾來少燕頻歸

ⓒ 한국고전번역원 | 김달진 (역) | 1969

 

원문=四佳詩集卷之三十一○第十九 / 詩類

夏日卽事

小晴簾幕日暉暉。短帽輕衫暑氣微。

解籜有心因雨長。落花無力受風飛。

久拚翰墨藏名姓。已厭簪纓惹是非。

寶鴨香殘初睡覺。客曾來少燕頻歸。

여름날의 즉사(卽事)

잠시 갠 주렴 휘장에 햇빛은 쨍쨍하나 / 小晴簾幕日暉暉
짧은 모자 홑적삼에 더위는 경미한데 / 短帽輕衫暑氣微
껍질 벗은 죽순은 비를 맞아 쑥쑥 자라고 / 解籜有心因雨長
떨어진 꽃은 무력하여 바람에 날리는구나 / 落花無力受風飛
필묵 속에 성명 숨긴 지는 이미 오래거니와 / 久拚翰墨藏名姓
벼슬의 시비 일으킴은 진작 싫어했고말고 / 已厭簪纓惹是非
화로의 향 다 타갈 제 낮잠 막 깨어 보니 / 寶鴨香殘初睡覺
오는 손은 안 보이고 제비만 돌아오누나 / 客曾來少燕頻歸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역)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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