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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詩文[조선시문]

고방[7201]徐居正서거정-偶吟[우음]

작성자古方|작성시간26.06.17|조회수16 목록 댓글 0

고방[7201]徐居正서거정-偶吟[우음]

 

偶吟 우음 徐居正 서거정

深院風恬柳影多 심원풍념류영다

寒塘雨足長蒲芽 한당우족장포아

閑愁正與春相伴 한수정여춘상반

獨坐無言數落花 독좌무언삭낙화

깊은 뜰에 바람은 고요하고 버드나무 그림자는 드리워져 많구나

연못에는 비가 넉넉히 내려 부들 싹이 길게 자라네.

한가로운 시름은 봄과 함께 동반하고,

홀로 앉아 말없이 꽃잎 떨어짐을 세어보네

 

 

恬=편안할 념.조용할 염.

塘=연못 당.

長=자랄장.

蒲=부들,창포,갯버들 포.

芽=싹 아.

正=바로 정.

 

偶吟(우음) : 우연히 읊조림, 즉 특별한 의도 없이 즉흥적으로 시를 지음.

深院(심원) : 깊숙한 뜰, 안뜰

風恬(풍념) : 바람이 고요하다, 잔잔하다.

柳影(류영) : 버드나무 그늘, 또는 버드나무 그림자.

寒塘(한당) : 차가운 못, 또는 늦봄·초여름의 연못.

雨足(우족) : 비가 충분히 내림.

(雨足은 ‘비발’이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비가 넉넉히 내림’의 의미)

蒲芽(포아) : 부들 싹. 연못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부들의 새순.

閑愁(한수) : 한가로운 근심, 또는 쓸쓸한 시름.

相伴(상반) : 서로 동반하다, 함께하다.

獨坐(독좌) : 홀로 앉음.

落花(낙화) : 떨어지는 꽃.

數(삭/수) : ‘삭(자주)’의 뜻으로 여기서는

“여러 송이” 또는 “흔히”의 의미.

 

 

원문=續東文選卷之九 / 七言絶句

偶吟[徐居正]

深院風恬柳影多。寒塘雨足長蒲芽

閑愁正與春相伴。獨坐無言數落花

속동문선 제9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우음(偶吟)

서거정(徐居正)

깊은 원에 바람은 화하고 버들 그림자는 많은데 / 深院風恬柳影多
찬 못의 빗발에 부들 싹이 자란다 / 寒塘雨足長蒲芽
한가한 시름은 바로 봄과 서로 짝하거니 / 閑愁正與春相伴
혼자 앉아 말 없이 지는 꽃만 세노라 / 獨坐無言數落花

ⓒ 한국고전번역원 | 김달진 (역) |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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