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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작성자무초 김도성|작성시간26.06.06|조회수84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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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김도성

 

첫사랑은

떠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가슴 가장 깊은 곳에 묻힌

한 알의 봄씨

 

노을이 창문을 덮고

빗방울이 기억을 두드리면

 

잠든 씨앗 하나

조용히 꽃을 피운다

 

그리운 것은

그 꽃을 심고 간 사람이 아니라

 

한 송이 꽃에도

온 계절을 걸 수 있었던

 

푸른 강물 같은 마음

 

서툴러서 더 맑았고

아파서 더 빛나던

 

젊은 날의 햇살

 

세월은 숲을 바꾸어도

그 씨앗은 마르지 않아

 

첫사랑은

내 영혼에 남은 마지막 봄이다

 

2026. 6. 6.

https://youtu.be/v0u9HOl6kK0?si=XwRe_TaMP6EFKK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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