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의 끝
김도성
엉킨 실타래 하나
저녁 강물에 띄워 보내니
길은 발자국을 지우고
바람은 이름을 거두어 간다
사람의 목소리 닿지 않는 곳
빈 들판의 그림자 되어
서쪽 하늘 붉은 문 하나 열리면
나는 낡은 새 한 마리 되어
노을의 불씨 속으로 스며든다
남는 것은
한 줌 바람뿐
202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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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끝
김도성
엉킨 실타래 하나
저녁 강물에 띄워 보내니
길은 발자국을 지우고
바람은 이름을 거두어 간다
사람의 목소리 닿지 않는 곳
빈 들판의 그림자 되어
서쪽 하늘 붉은 문 하나 열리면
나는 낡은 새 한 마리 되어
노을의 불씨 속으로 스며든다
남는 것은
한 줌 바람뿐
2026.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