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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끝

작성자무초 김도성|작성시간26.06.11|조회수14 목록 댓글 0

 

노을의 끝

 

                김도성

 

엉킨 실타래 하나

저녁 강물에 띄워 보내니

 

길은 발자국을 지우고

바람은 이름을 거두어 간다

 

사람의 목소리 닿지 않는 곳

빈 들판의 그림자 되어

 

서쪽 하늘 붉은 문 하나 열리면

 

나는 낡은 새 한 마리 되어

노을의 불씨 속으로 스며든다

 

남는 것은

한 줌 바람뿐

 

202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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