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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저녁

작성자무초 김도성|작성시간26.06.15|조회수73 목록 댓글 0

 

보름달 저녁

 

                   김도성

 

학교에서 돌아오니

 

장에 가신 엄마는 없고

집은 텅 빈 항아리

 

동산 위 보름달이

마당 가득 적막을 담는다

 

참죽나무 부엉이

달빛을 물고 울고

 

문풍지 스치는 바람마저

외롭다

 

대문 곁에 선 아이

엄마 오는 길을 바라보는데

 

먼저 돌아온 것은

달빛 한 자락

 

가슴속에 켜지는

작은 기다림의 등불

 

2026. 6. 15.

https://youtu.be/VAGa5PX-e5M?si=2j03AyxnUhzbkN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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