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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미 편지

2월 25일 꾸러미 편지

작성자가로등|작성시간26.02.25|조회수20 목록 댓글 0

 

   꾸러미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설 명절 즐겁고 건강하게 잘 보내셨나요? 입춘도 지나 봄이 오는 길목인데 때 아닌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요. 물기 잔뜩 품고 내리는 오늘의 눈이 건조해서 산불이 빈번하고 말라 붙은 논·밭을 해갈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고창에서는 올 해 농사준비를 시작하고 있어요. 부지런한 농부는 벌써 논을 갈아 놓았고, 고추농사 짓는 분들은 설전에 고추씨를 발아시켜 벌써 하우스에서 고추모종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입춘대길(立春大吉), 봄과 함께 큰 복이 들어오라는 뜻이죠. 만복의 근원은 건강이니 신선한 꾸러미 재료로 정성 한가득 들어간 음식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꾸러미 가족 모두 건강한 한 해를 보내실 거라 믿고 멀리 고창에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1.당근(생산자 김맹자) - 겨울 당근은 단맛이 깊고 단단해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 할 수 있어요. 특히 당근스프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서양의 가정식에서 많이 볼 수 있죠. 만들기도 쉬워요. 양파와 당근을 볶은 후 채수(또는 물)을 넣고 끓이면 끝이에요. 좀 더 부드럽게 하려면 믹서기로 살짝 갈아주면 됩니다.

 

2.건토란대(생산자 김오순) - 일주일 뒷면 정월 대보름이니, 말린 토란대를 잘 삶아 나물로 드셔도 좋고, 얼큰한 육개장을 끓여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양배추(생산자 김맹자) - 이번 꾸러미에 들어있는 양배추와 당근을 채 썰어 볶음밥을 해보세요. 여기에 유정란 한 두알 잘 풀어 넣으면 간단하게 맛있고 영양가도 높은 한 끼를 드실 수 있겠죠.

 

4.고구마(생산자 정경자) - 뭐니 뭐니 해도 따끈한 고구마에 김장김치 쭉 찢어 한 가닥 올리고 먹는 게 제일 맛있죠. 식구들이랑 둘러앉아 먹던 어린 시절 추억도 떠오르고 말이죠. 하지만 요즘은 혈당관리 하느라 고구마도 맘껏 못 먹게 되었어요. 그래도 찐 고구마를 한소끔 식힌 후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증가해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5.모듬쌈채(생산자 양미경) - 설 명절에 장만했던 나물들은 이미 다 드셨겠죠? 요즘 감기가 한창 유행인데 쌈채 가득 넣고 비빔밥 한 그릇 만들어보세요. 비타민 C가 풍부하니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6.시금치(생산자 김오순) -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에서 시금치를 사려했더니, 세상에나 시금치 가격이 엄청 비싸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이번 꾸러미에 시금치를 보낼 수 있어 참 기쁩니다. 귀한 시금치 조물조물 나물로 무쳐 맛있게 드세요.

 

7.치커리(생산자 양미경) - 쌉싸름한 맛이 나는 치커리는 주로 살짝 데쳐 나물로 많이 먹는데요, 항산화성분이 포함된 치커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이번 명절 지나며 남은 사과가 있다면 치커리사과 샐러드를 만들어보세요. 진간장과 참치액의 조합만으로도 드레싱을 쉽게 만들 수 있어 새콤하고 맛있는 샐러드를 완성할 수 있어요.

 

8.동물복지 유정란(생산자 이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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