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미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낮 동안 영상 15도 안팎의 기온이 계속되니 산수유도 매화꽃도 피어 이제 완연한 봄이 왔구나 하고 안심하던 차에 날은 다시 아침저녁으로 큰 일교차를 보이며 또다시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졌어요. 보온덮개 덮고 하우스 속에서 자라던 모종들도 깜짝 놀라 얼지 않도록 더 신경써야하죠. 시끄러운 국제정세에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하우스에서 작물을 키우는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어요.
한동안 전국을 강타했던 두쫀쿠 열풍이 지나고 이제는 봄동 비빔밥이 유행이라죠? 시골에서는 이맘때면 늘 먹던 봄동 나물이 ‘유행’ 이라는 틈을 비집고 젊은이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니 좋은 소식이긴 합니다만,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작물을 먹는 것이 가장 건강한 식습관임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 봄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
1.쪽파(생산자 김맹자) - 텃밭의 채소들중 봄에 가장 먼저 자라는 쪽파는 김장김치가 물 릴 때쯤 파김치를 담가먹으면 알싸한 매운맛에 입맛을 돋구어줍니다. 여러 쌈채소들과 겉절이로 무쳐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2.냉이(생산자 김오순) - 산수유와 매화가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라면, 식탁에서 만날 수 있는 봄의 전령은 냉이죠. 대표적인 로제타식물인 냉이는 뿌리의 길이만 봐도 추운 날씨를 견디고 성장하느라 얼마나 애썼는지 알 수 있어요. 덕분에 우리는 영양 가득한 봄 나물을 먹고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3.쑥갓(생산자 김맹자) - 잘게 썬 쑥갓으로 계란말이를 해도, 으깬 두부에 넣고 두부부침을 해도 쑥갓을 향이 살아나 담백하고 건강한 반찬을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4.고구마(생산자 정경자) - 색다른 고구마 요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삶은 고구마, 우유와 양파를 곁들여 믹서기에 갈아 스프를 만들어 드시면 든든한 한 끼가 될 거에요.
5.포기상추(생산자 양미경) - 2주에 한 번씩 쌈을 드실 수 있는 야채가 배달되니, 꾸러미가 오는 날은 자연스럽게 가족끼리 삼겹살 먹는 날이 될 것 같아요^^.
6.달래(생산자 김오순) - ‘달래김무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먼저 마른 김 3~4장을 살짝 구워서 손으로 부숴주세요. 고창에서 나는 지주식김이면 더 좋겠죠? 거기에 달래장을 만들어 김과 버무립니다. 마지막에 깨소금 약간 뿌리면 완성이에요. 금방 한 밥에 달래김무침을 조금 넣고 비비면 말이 필요 없겠죠.
7.치커리(생산자 양미경) - 치커리는 찬물에 10분정도 담가 두면 쓴맛이 조금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래도 치커리의 쓴맛이 소화를 촉진시키는 성분이라고 하니 건강을 생각해서 맛있게 드세요.
8.동물복지 유정란(생산자 이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