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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뱃길따라 이백리

작성자바인로제|작성시간23.11.02|조회수4 목록 댓글 0

뱃길따라 이백리

소풍가는 것도 아닌데
동트기전 새벽부터 설친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차를 몰고 석관동까지 가는데
와, 이게 무슨일?

아무리 내부순환이라 해도
이 새벽에 차가 밀리다니 깜놀....

차를 파킹하고 7시 30분에 출발,
진도에 도착해서 점심을 2시에 먹었다.

근처 카페에 들러 일몰에 맞추어 담소하는데

결코 시골스럽지않은 커피의 맛이 일품이다.

진도 쉬미항에서 배를 타고
잔잔한 바다로 나섰다.

자세히 보면 사자요,
조금 지나면 사랑스런 곰이요,
또 조금 지나면 발가락섬과 손가락섬,
모두 주인들이 거주하는 섬이란다.

왼쪽에 보이는 섬들은 진도
오른쪽에 보이는 섬들은 신안도라니
바다를 두고 행정구역이 갈리는 곳에서
해넘이를 즐감한다.

근사한 진도 솔비치에 여장을 풀었는데
어이쿠,
고급진 숙소에는 세면도구가 없을 줄이야.

작은 빛들이 모여
즐거움이 되는 여기저기 두루 다니며
따로 또 같이 즐긴다.

향긋한 풀내음같은 분들과의 동행.
2박3일 여행중 첫날은 이렇게 보낸다.

- 2023. 10. 30. 진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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