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생중계
이른 아침
하나님을 사랑하는 직분자들과 함께
청계산기도원으로 움직인다.
보온병에 끓인 물 가득담고
돗자리, 우산 두어개 챙겼다.
청계산기도원은 집회보다
기도를 중점으로 존재하기에
주변 곳곳에 기도자리가 있다.
하늘은 꾸물거리는 회색빛 얼굴,
여우도 울고간다는 꽃샘바람은 싸늘해서
방 한칸 빌려 자리정돈한다.
가져온 기도제목들로 하나님께 강청,
시간이 부족하여 동행하지 못한 분들은 교회에서...
하늘에 이원 생중계되고 있다.
원터골에서의 가볍지만 맛깔스런 식사,
그리고 커피까지.....
담소 후 돌아서는 길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들어선 골목길,
호떡이 우리를 불러세운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하여
마무리까지 나누고 함께하는 즐거움,
오늘도 모두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돌아오는 내부순환도로
쨍, 하고 해가 뜬다.
아주 오래전
하늘향해 토설하던 기억이 새롭다.
- 2024. 3. 7. 비오다 해뜬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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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바디스(one &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