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꽃처럼
날짜 : 2016. 4. 6. 오후 6시
장소 : 홍대입구역 1번출구
나름 차려입은 바바리코트
집에서 약속장소까지 연남동 길을 걷지만
봄바람을 가리지 못하고 살을 에인다.
퇴근하고 달려왔다는 기찬이
생각없이 걷는데 ㅁㅅㄴ하고 부르는 소리
고개들어 바라보니 10년 전 대대군종이다.
거칠던 피부는 매끈하고 부드러운 얼굴로,
넉넉한 몸매와 환한 미소는 근황을 알게 한다.
교회 청년부에 속하여
여친과 함께 유치부 교사로 헌신하며
부대에서 배운 운전으로 수련회 봉사까지...
아파트청약도 당첨되서 계약금도 치르고
결혼을 꿈꾸는 멋진 싸나이다.
맛있는 거 사주러 왔다고 했는데
기찬이를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는 아들이 결재,
민망해하는 녀석에게 커피사라고 등을 떠민다.
삶의 언저리 얘기 그리고 신앙까지 점검하고
예수 잘 믿으라는 당부와 함께
간략한 기도로 마무리하며 바이바이~~~
예수님 잘 믿어서 고맙고
잘 살아줘서 고맙고
만나러 와줘서 고맙다.
만남부터 지금까지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 2026. 4. 6. 주 안에서 사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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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바디스(one &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