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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홀라당 벗은 중에게 매 맞은일

작성자예카|작성시간09.05.07|조회수208 목록 댓글 3
1990년도 가을에 우리는 도서벽지 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전라남도 벽촌을
구석구석 뒤지며 전도를 한적이 있다 한 일주일 정도를 전도를 하고 돌아 오는 길에

우리는 봉고 차에서 잠을 자고 다녔기 때문에 고단하고도 지쳐 있었는데
전라도 광주에 와서 어느 목욕탕에 들어갔었다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데

나의 바로 옆에 머리를 빡빡 밀어 재킨 사람이 몸을 씻고 있었다.
나는 이사람이 분명히 절간에서 도를 닦고있는 승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또한 혹시 영화배우 조춘 이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머리를 깎고 다니니
혹 그분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힐끔 쳐다보니

분명 그는 아니었다 그래서 나의 내심 -그러면 이분은 분명히 도닦는 승려가 아닌가?
중도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인데 하나님을 몰라서

하나님 대신에 손으로 만든 우상에게 절하는, 즉 그들은 도를 닦는다고
열심히 불공을 드린다고 하지만 실상은 번지수를 잘못 찾아 헤매는

불쌍한 영혼임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분에게 전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여기는 모든 사람이 홀랑 벗어 재끼고 목욕을 하는 목욕탕인데

어떻게 전도를 하나 하고 잠시 망설였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그냥 못 본척하고 내버려둘까?” 하다가
“아니야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 중(승려) 에게는 왜 전도를 아니했느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하나” 생각이 들었고
또 “아니야 저런 분들은 이미 다른 신을 섬기니까 하나님께서
택하시지 않으신 줄도 몰라 ” 하니

“택하시든 택하지 아니하시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 만일 택하셨는데
전도를 하지 않아서 저분이 지옥 간다면 그것이 바로 너의 책임이지!

그의 피 값은 네가 받아야지?!” 하면서 내 스스로에게 문답을 하며
갈등에 사로 잡혔다 “만일 저분이 택함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심판 때에 심판의 근거가 되게 해 드리기 위하여서라도
이 복음은 저분에게도 증거 되어야 한다” 라는 확고한 판단이 서자

나는 전도를 하기를 결심을 하고 먼저 나와서 몸을 닦고 옷을 입고 넥타이를
맨 다음 그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서...

이윽고 그도 목욕을 마치고 나와서 몸을 닦고 있는데 나는 용기를 내어서
그에게로 다가갔다. “ 저어 선생님 혹시 절에 나가십니까?” 하니

수건으로 몸을 닦으면서 사이다를 마시려고 하던 그가 놀란 듯이 나를 바라보며

“엉? 그런데 왜?"

“예 도를 닦으시느라고 수고가 참 많으십니다 그러나 불도는 아무리 닦아도
구원을 받을 수 없고 바로 도(길)되시는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이제 헛수고는 그만 하시고 예수님을 믿으시도록 하시지요!” 하니

그의 인상이 갑자기 험악해 지더니 자기를 놀리는 줄로 생각했는지

“이이 쌔에끼가 성역자인 나를 보고 뭣이라고 지껄이는 거야?” 하며 고함을 지른다
나는 그에게 예의를 다 갖추어서 존칭을 쓰고 겸손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대하였는데

그는 첫마디에 곧 바로 반말을 하더니만(엉? 그런데 왜?= 영락없는 반말)
두 번째 나의 권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욕설을 마구 퍼부으니 나는 황당해 졌다.

그리하여 나는 엉겁결에 “그 그런데 방금 성역자라고 하였는데 성역자가
왜 욕을 그렇게 잘하노? 그렇다면 도가 아직은 조금 덜 닦인 가보다” 라고

점잖게 말을 했다 나는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것은
객지 생활에 단련된 나의 기질이 여기서도 튀어나온 것 같다

이 말을 들은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듯이 폭력을 행사했는데 나의 그말에 열이바짝
오른듯한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인상이 험악해 지더니만

자기가 마시려고 하던 사이다를 갑자기 나의 얼굴에 확 뿌렸다 그런후

"이 쌍노모쌔끼 되질라고 환장했나 이썅"

얼굴과 머리 와이셔츠 그리고 넥타이 모두에 사이다 세례를 받은 나는
의외로 침착하게 “허허 이 아까운 음료수를 이런식으로 대접을 하면 쓰나

그냥 주면 내가 감사히 받아먹고 더 많이 전도를 해 드릴텐데 참 아깝구먼” 하면서
볼태기에 묻은 사이다를 손으로 훑어서 빨아 먹으면서 능청을 떨었다

(그런 행동을 하는 나는 화가 조금도 나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의 펄펄 뛰는 모습을 보니 우습기만 하였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뒤로 몇 발자국을 물러서더니만 무슨 운동을 하였는지
폼을 잡고 이야앗! 기합소리를 낸후 갑자기 “으랴차차찻” 하며 공중으로 펄쩍 뛰어

이단 옆차기로 나에게 날아왔는데 나는 그의 이단 옆차기에 나가 떨어지면서
그를 향하여 손가락질을 하며 "우하하하하하"하며 배꼽을 잡고 웃느라고 아픈지도 몰랐다

왜냐하면 그는 옷을 입지 않던 상태에서 몸을 수건으로 닦다가 생긴 일이므로
홀랑 벗은 상태로 이단 옆차기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의 두 다리 사이에 달린 (나는 여기서 그것을 감자와 같이 생겼으니 감자로 표현하겠다)
감자가 그의 움직임에 따라 탈랑탈랑 요란하게 흔들리니

그 모습을 보고 배꼽을 쥐어짜며 웃어대니 내가 화도 내지 않고 웃는
그 모습을 보고 그도 자기가 홀랑 벗고 이단 옆차기를 한 것에 대하여 우스웠는지

키득키득 거리며 웃기 시작하였다 한참 웃고 난 뒤에 나는 그에게로 가서 그의 손을 잡고
“자아 이제 사이다도 나에게 지껄였고 이단 옆차기도 했으니

이제는 내 차례이니 다시 들으시오”하니
“어이그 이 미친놈 정말 오늘 더럽게 걸렸네” 계속 욕설이다

나는 그의 욕설에 개의치 않고 “자아 이제는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좋은 말로 할 때 예수님 믿으시고 구원을 받으시오” 하니 그는 더 이상

나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 오냐 오냐 알았다 이 징그러운 놈아
내가 예수 믿을게 제발 좀 꺼져다오”하여 나는 그의 두 팔을 번쩍 위로 쳐들고

“할렐루야! 우리 예수님 잘 믿고 살다가 천당 가서 만나요” 하니
그 중은 무언가 중얼중얼거렸지만 화는 다 풀린 상태였다.

그런데 이 때아닌 소동에 목욕탕에서 목욕하던 손님들이 목욕은 안하고
이 광경을 구경하더니만 전도하는 나의 편을 드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고

오히려 폭력을 쓰는 중의 편을 들어 하는 말이 “여보시오 당신 너무하지 않소
여기 는 목욕탕이데 목욕탕 까지 와서 그것도 가만히 있는 스님을 건드려서 이 소동이라니”

하면서 나에게만 면박을 준다. 나는 이에 질세라 “그래요 내가 너무 하였소
그런데 너무한 김에 조금 더 합시다” 하고 이어서

“여러분 여러분 그 목욕탕 안에 사우나실 있지요? 그 사우나실 뜨거워서
땀이 줄줄 흐르지만 그것은 알맞게 뜨거운 것이지만 지옥이란 곳은 그곳의

수억만 배나 뜨거운 곳이랍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그 믿지 않은 값으로
그 지옥불 못에 떨어지는 것이 분명한데 그것을 알고있는 내가 여러분의 처지를 생각하니

너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잘 알아 들으시고 지금부터 예수님믿고 구원받으실
생각들을 하십시오”하니 모든 사람들이 하하 웃으며 다시 목욕탕 내로 들어가면서

저희들끼리 별사람 다 보았다는 듯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러한 에피소드가 있은 후 우리일행 목사님 한 분과 전도사님 한 분이

나를 격려하며 “어이구 전도사님 수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겁이 나서 그냥 보고만 있었고
같이 그 중을 상대로 하면 패싸움 될 것 같아서 보고만 있었는데

다행으로 웃음과 전도로 끝이 났군요 전도사님은 화도 안 납디까?” 한다
그 말에 “나의 인간의 혈기로는 화가 나지만 주님께서 붙잡아 주시니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

하니 “전도사님 다시 보아야 하겠습니다!”하여 “예수이름으로 승리하였습니다”

“하하하 하하하”목욕탕 계단을 내려오는 우리의 웃음소리.

홀랑 벗은 중에게 전도하다가 홀랑 벗은 중에게 매맞아 보기는 희귀한 일이었다
원래 승려들에게 전도를 할 때 나는 예의를 갖추고 겸손하게 접근한다

그런데 그들은 이러한 나의 순수한 참뜻을 알지 못하고 무조건 반대하고
폭력을 쓰는 자가 많았다 한 번은 의정부에서 전도할 때 복잡한 거리에서

시주함을 땅에 펴놓고 목탁을 두드리며 열심히 시주를 하던 승려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전도지를 시주함에다가 넣고 돌아서는데

그 중이 그것이 돈이 아니고 전도지인 줄을 안지라 돌아서는 나의 머리를
두드리던 목탁으로 때려서 혹이 날 정도로 맞은 적이 있다.

나는 그중더러 씩 웃으면서 "목탁을 쳐야지 왜 사람을 때리노?"

"아고아야! 아야!아야!" 하고 머리를 매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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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믿음도같이 | 작성시간 09.05.08 샬롬! 참으로 훌륭하신 분입니다..글 잘 읽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예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5.11 저는 이우식목사님카페에 제 찬양을 올리는 여집사인데요 목사님의 간증을 나르고 있습니다 이 노방 전도 목사님은 요즈음 필리핀 극빈자 빈민교회 (보통선교사님들은 하루이상을 버티지 못하는 동네에 하수구 냄새 진동하고 손가락만항 바퀴벌레며 물도 잘 안나오고 찌는 듯한 더위에 먹을 것도 없는)에 도음을 주려고 애가 타시지요 빈민마을교회라서 헌금이 거의 없으니 그 교회가 월세가 밀려 비는 억수같이 오는데 교회집기며 살림살이랑 목사님손자 손녀까지 밖으로 쫓겨났대요 기도해주세요
  • 작성자ㄴrㄹlㄴrㄹl | 작성시간 10.06.19 참 귀한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진정한 용기와 관용, 여유로움은 참된 승리자한테서만 나오는 것이겠죠. 주님을 안 자는 이미 승리한 싸움을 싸우는 자이기에 이런 용기있는 모습과 여유로움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많은 도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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