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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할 복음의 십자가

작성자둥근달|작성시간22.04.03|조회수8 목록 댓글 0

우리가 전할 복음의 십자가

성경말씀 고린도전서 1:18-24

                                                                                                                                   새빛교회/안세기목사

오늘 본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며 십자가의 양면성을 말합니다. 그리고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유대인과 헬라인의 가치관을 알 수 있습니다. 헬라인은 매사를 ‘지혜’라는 척도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십자가를 ‘미련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이 찾는 지혜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세상적인 지혜였습니다. 헬라의 수도 아테네는 고대로부터 유명한 석학과 많은 철학자를 배출한 지성의 도시로, 그곳 사람들은 매사를 합리적 지식에 근거해 전개했습니다. 이처럼 복음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십자가의 도를 미련하게 여깁니다.

한편 유대인은 십자가 복음을 ‘거리끼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헬라인은 모세의 율법이나 전통과 상관없는 사람들이니 십자가의 도를 미련한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유대인은 율법과 선지서를 통해 메시아적 복음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조상 때부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아 누렸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조상들이 체험한 하늘의 표적을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이적의 현장에 구름떼처럼 모여들기도 했지만, 그분이 하늘에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십자가 죽음을 미련하고 저주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그 의미는 전혀 달랐습니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그들은 언어, 종족, 국경을 초월해 오직 성령의 역사에 따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사람들, 어떤 기준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십자가의 진리를 성령의 감동으로 믿고 거기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입니다. 이는 십자가의 미련하고 거리끼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영광이요 축복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우리 모두의 자랑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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