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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금식 규정

작성자둥근달|작성시간24.03.29|조회수2 목록 댓글 0

 사순절 금식 규정

 

사순절 금식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대에나 현대에나 완전히 일관된 규정은 없었지만, 대부분의 정교회 권위자들은 다음과 같은 규정에 동의합니다:

(1) 세리와 바리사이 주간의 토요일과 탕자 주간의 토요일 사이에는 일반적으로 모든 금식이 면제됩니다. 이때는 수요일과 금요일에도 고기와 동물성 식품(유제품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2) 종종 '카니발 주간'이라고도 불리는 그 다음 주간에는 평소와 같이 수요일과 금요일의 금식이 유지됩니다. 그 외의 특별한 금식은 없습니다.

(3) 사순절 직전 주간에는 고기는 금지되지만, 수요일과 금요일을 포함한 모든 날에 계란과 치즈 및 기타 유제품은 먹을 수 있습니다.

(4) 사순절 7주 동안의 평일(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에는 하루에 섭취하는 식사의 횟수와 허용되는 음식의 종류에 제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식사가 허용될 때 음식의 양에 정해진 제한은 없습니다.

 

(a) 첫 번째 주간 평일의 금식은 특히 엄격합니다. 엄격한 규정에 따르면, 사순절 첫 5일 동안은 오직 두 끼의 식사만을 하며, 한 끼는 수요일의 나머지 한 끼는 금요일의 미리 축성된 성찬예배 이후에 합니다. 나머지 3일 동안은 힘이 되는 사람들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완전한 금식을 지키도록 권장되며, 이것이 불가능한 사람들은 화요일과 목요일(가능하다면 최소한 월요일만큼은 완전 금식을 해야 합니다) 만과 후에 빵과 물, 차나 과일주스를 먹을 수 있지만 조리된 식사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 규칙은 현실에서는 종종 완화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건식(Xerophagy)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건식이란 글자 그대로 '건조한 음식을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격히 하자면, 우리는 이때 오직 물과 소금만으로 조리된 채소, 과일, 견과류, 빵, 꿀 같은 것들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건식 때에도 문어와 조개류가 허용되며, 마찬가지로 올리브로 만든 유지를 제외한 식물성 마가린과 옥수수유나 기타 식물성 기름도 허용됩니다. 하지만 다음 분류의 음식들은 확실히 금지됩니다:

(i) 고기;

(ii) 동물성 식품(치즈, 우유, 버터, 가금란류, 동물성 유지)

(iii) 등뼈가 있는 생선

(iiii) 기름(올리브 기름과 올리브 기름으로 만든 기타 유지)과 포도주(포도주 외의 모든 알코올 음료 포함)

(b) 사순절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여섯 번째 주간의 평일(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에는 하루에 한 끼의 식사가 허용되며, 이는 만과 후에 섭취되어야 하고 건식 규정이 적용됩니다.

(c) 성주간. 첫 3일 간은 하루에 한 끼씩, 건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때 사순절 첫 주간과 같이 완전한 금식을 하거나 조리되지 않은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성 목요일에는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이 허용된 한 끼를 먹습니다.

성 대 금요일에는 완전 금식을 합니다. 이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빵과 조금의 물, 차나 과일주스를 섭취할 수 있으나, 해질 때까지, 혹은 적어도 만과 때의 에피타피온 예식이 끝날 때까지는 먹어서는 안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성 토요일에는 식사가 없으며, 이는 고대 관습에서 성 바실리의 성찬예배가 끝난 후 신도들이 사도행전을 읽기 위해 교회에 남아있었고, 그들에게는 한 잔의 포도주와 함께 약간의 빵과 건과일만이 제공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보통 하듯이 식사를 위해 집으로 돌아간다면, 포도주는 허용되지만 올리브 기름만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토요일들과는 달리 1년 중 단 한 번 성 토요일만큼은 올리브 기름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음 날들에는 건식 규정이 완화됩니다.

(1) 사순절 기간 동안 토요일과 주일에는 성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정오경과 저녁, 총 두 번의 식사를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섭취할 있으며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고기, 동물성 식품, 생선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2) 성모희보축일(율리우스력 3월 25일)과 성지 주일에는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 뿐만 아니라 생선도 허용되지만 고기와 동물성 식품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성모희보축일이 성주간의 첫 4일에 해당할 경우에는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은 허용되지만 생선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성 대 금요일이나 성 토요일일 경우에는 포도주는 허용되지만 생선이나 올리브 기름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3) 아래의 축일들이 사순절의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주간의 평일에 해당할 경우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이 허용됩니다.

세례자 성 요한의 머리를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발견한 축일(율리우스력 2월 24일)

세바스테의 40인의 순교자 축일(율리우스력 3월 9일)

성모희보축일 전 축일(율리우스력 3월 24일)

대천사 가브리엘의 시낙시스(율리우스력 3월 26일)

본당이나 수도원 수호성인의 축일

 

이러한 금식 규정은 노인이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완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항상 유지되어 왔습니다. 현대 관습에서는 건강한 사람들에게조차도 이러한 엄격한 금식 규정이 보통은 완화되어 적용됩니다. 오늘날에는 소수의 정교회 신자들만이 사순절 첫 번째 주의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이나 성주간의 첫 3일에 완전 금식을 시도합니다. 평일에는 이제 하루에 한 번이 아닌 두 번의 조리된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정교회 신자들이 사순절 두 번째 주부터 여섯 번째 주까지의 화요일과 목요일에 포도주를 사용하며, 때때로 월요일에 올리브 기름을 사용하기도 하고, 종종 이 주간들에 생선을 먹을 수 있는 허가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교회 신자가 아닌 사람들과 같은 가정에서 생활하는 고립된 정교회 신자의 상황이나 공장이나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 등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각자의 영적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습니다'(로마 6:14)는 말씀과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2코린토 3:6)는 말씀을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식 규정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만, 침울하고 율법주의적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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