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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작성자rev paul|작성시간24.06.01|조회수18 목록 댓글 0

우리 집 포도밭 근처에는 배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배가 많이 열리기는 했지만,

그 열매의 맛이나 색깔은 그다지 따먹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우리들은 밤늦게까지 광장에서 노는 나쁜 습성이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 우리들은 다 같이 가서, 나무를 흔들어 배를 모조리 땄습니다.

우리는 한 아름씩 배를 따 가지고 와서는, 그것을 먹지 않고 몇 개만 맛본 후,

그것들을 모두 다 돼지 떼에 던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짓을 하는 것은 너무 즐거웠는데,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것은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크리스챤 출판사, 57)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악한 일을 할 때, 악한 일을 하도록 자극한 동기는, 바로 악한 의지였습니다.

그것은 더러운 것이었지만, 나는 그것을 사랑했습니다.

나는 나를 망치는 것들을 사랑했습니다.

나의 나쁜 짓을 사랑했습니다.

그 나쁜 짓으로 무엇을 얻어서가 아니라,

그 나쁜 짓 자체를 사랑한 것입니다.”(57,58)

 

 

소년 시절 어거스틴은, 친구 몇 명과, 동네에 있는 배나무 밭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배들을 훔쳐 달아납니다.

몇 개의 배를 먹고는, 그 많은 배를 돼지 우리에 전부 버렸습니다.

배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를 훔치는 그 일 자체를 즐긴 것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와 같이 죄를 향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서, 죄를 향한 이러한 속성을 이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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