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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의 음향..<음향전문가 장준호씨의 글>

작성자유로게오|작성시간08.02.08|조회수3,350 목록 댓글 24

전문가의 부재.
이것도 문제지만 전문가를 인정하지 않는 교회의 자세도 문제인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소리만 나면 음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말로는 최상의 것으로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비싼 스피커 비싼 기기를 들여놓는 것을 \'최상\'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양질의 기기로 양질의 음향을 실현하는 것이 더 용이하긴하다.
하지만 모든 교회가 고가의 장비를 구비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교회예산에 맞고 앞으로도 개선 가능한 장비구입이 관건일 것 이다.
또한 예산에 맞는 음향을 최상의 상태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과연 이 모든 일을 누가 할 수있을까?
사운드 엔지니어다. 엔지니어들은 적어도 음향에 관한 서적을 몇권씩 보았거나 보고 있다.

잡지를 보면서 계속 정보와 지식을 축척하고 있으며 시간 나면 악기점이나

사이트를 뒤져가며 기기의 동향과 가격을 측정하고 있다.
음악을 듣거나 일반적 소리를 들을 때도 다른 사람과는 다른 시각으로 시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음향기사들이다.
음향은 Full Time job 이다.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 열정과 노력이 전임들 못지 않다.
안타까운 현실은 교회가 이를 무시한다는 사실.
제직자들과 이야기하자면 답답한 가슴을 몇번이고 달래야한다.
FOH 자리 하나 잘 잡으려면 인연 끊을 것을 각오해야한다. 음향기기들이 보이면 안된다는 이상한 개념들을 가지고있다.
소리를 조합하는 사람은 엔지니어가 아니고 목사님이나 찬양팀 리더다. 엔지니어는 단순한 오퍼레이터가 된다.
모든 교회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아직도 많은 교회가 그렇다.
교회 엔지니어들은 주일마다, 행사때마다 상처받고 온다.
그리고 혼자 말씀으로 씨름하고 소리꾼끼리 위로한다.
그래도 우리의 소리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시기때문에.

나도 개인적으로 교회음향에서 손을 뗀지 몇 해다.(그래도 난 여전히 날 \'소리꾼\'으로 간주한다.)
콘솔을 보면 정겹다가도 어렵던 시간의 악몽이 나의 마음을 굳게 한다.
주일때마다 천정을 향하고 있는 성가대 마이크와 귀를 긁는 어지럽힌 주파수들이 무척 신경을 쓰이게 하지만 그냥 참고있다.
지난 주일에 멀티미디어 사역팀에서 러브콜을 해왔다. 그 러브콜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음향전문가 장준호씨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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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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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gugi38317ai | 작성시간 10.12.17 이글 퍼가도 될까요?
  • 작성자lee여호수아 | 작성시간 11.03.11 저는개척을준비하는중이라관심이가네요 ....나중에도움이서로된다면좋겠읍니다
  • 작성자평생감사^^* | 작성시간 12.09.07 음향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부탁 드려요^^*
  • 작성자생수의강물 | 작성시간 12.11.11 음향세미나가 천안에서 있었는데 못봤네요. 안타깝지만 다음기회로... ^*^
  • 작성자chengmu | 작성시간 15.01.06 저희 교회에는 엔지니어가 없어서 스피커가 고장나도 어디가 고장났는지 알지 못해요
    그런 엔지니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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