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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서)예레미야

예레미야 23:33-40

작성자오직은혜|작성시간26.06.09|조회수26 목록 댓글 0

예레미야 23:33-40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여호와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는 백성(23:33-40절)

예레미야 23장은 다윗의 후손으로 임하실 참 메시아이신 예수님에 대한 예언의 말씀과 이어서 남 유다 백성들을 현혹하고 망하는 길로 인도했던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거짓 선지자들과 제사장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에 대한 부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33-34) 이 백성이나 선지자나 제사장이 네게 물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 무엇인가 묻거든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엄중한 말씀이 무엇이냐 묻느냐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희를 버리리라 하셨고 또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는 선지자에게나 제사장에게나 백성에게는 내가 그 사람과 그 집안을 벌하리라 하셨다 하고

남 유다 백성들과 선지자와 제사장이 예레미야에게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어찌 보면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좋은 의도의 질문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입니다. 여기서 ‘엄중한 말씀’이라는 단어는 ‘맛사’라는 단어인데 이는 ‘짐’과 ‘신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의적 표현으로 두 가지 의미의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곧 ‘여호와의 신탁이 무엇인가?’, ‘여호와의 짐이 되는 말씀이 무엇이냐?’입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그들의 태도를 가늠하게 해주는 질문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의 의미로 가벼이 대하는 태도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예레미야 당신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늘 우리의 귀에 거슬리고 우리의 마음에 부담을 주는 짐이 되는 말씀이야’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남 유다 백성들을 심판 가운데 돌이켜 회개케 하시고자 전했던 사랑의 말씀들이 남 유다 백성들에게는 짐과 같이 느껴졌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벼이 대하는 자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버리고 벌하리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여기서 ‘버리리라’라는 표현은 남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짐’이라고 표현한 것과 결을 맞추어 하나님께서 남 유다를 향해 내가 너희를 짐처럼 버릴 것이라고 답변하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버리리라’는 단어는 ‘나타쉬’라는 단어인데 ‘어떠한 상태로 놓아두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그 상태 그대로 놓아두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홍보관 3층 사무실 분실물 보관함에 놓아둡니다. 거기에는 곧 주인이 찾아갈 것 같은 물건들도 있지만 몇 주 째, 혹은 몇 달 째 마치 주인이 잊어버려 먼지만 가득 쌓여있는 처량한 물건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는 자들의 처지가 바로 이러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음성을 귀 기울이지 않는 태도, 경홀히 여기는 태도는 자신의 영혼과 생명을 사랑하지 않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담과 하와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김으로 인류의 범죄와 타락이 시작되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우리의 영혼을 깨우시기 위해 말씀으로 외치심에도 그것을 가볍게 듣고 조롱하며 멸시하는 자들은 스스로 깊은 어둠 속에 들어가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공부와 성경읽기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은 나에게 늘 짐 같은 말씀이라며 귀 기울여 듣지 않는 태도를 갖는다면 결국 나의 영혼을 해하는 것이 됩니다.

또한 벌을 주실 때 ‘그 사람과 그 집안을 벌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때 한 사람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길 때 그 사람의 태도는 그 사람에게서 멈추지 않고, 그 사람 주변의 가정과 공동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반대로 한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할 때 그것은 그 사람에게서 멈추지 않고 가정과 공동체를 함께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우리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태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며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마음과 삶에 담고 있습니까? 아니면 귀를 막고, 하나님의 말씀은 그저 내 삶에 방해가 되는 짐과 같다고 고백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35-36) 너희는 서로 이웃과 형제에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무엇이라 응답하셨으며 여호와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셨느냐 하고 다시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지 말라 각 사람의 말이 자기에게 중벌이 되리니 이는 너희가 살아 계신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 사용함이니라 하고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 곧 짐과 같은 말씀이라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귀에 담고 마음에 담고 순종하기 위해 알기를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 사용하는 자들은 중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여기서 ‘망령되이’라는 단어는 ‘하파크’라는 단어인데 이는 ‘뒤집어 엎다’, ‘변화시키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된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하고 전하지 않고 왜곡, 축소, 은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창세기 에덴에서 뱀이 했던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음에도 그 말씀을 거짓으로 뒤집어 죽지 않을 것이며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 축소, 은폐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어떻습니까? 설교자로서 많은 목회자들이 현실적인 타협의 유혹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이 전하라고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사람들의 귀에 거슬리지 않고, 좋아하고, 듣고 싶은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유혹입니다. 복에 관한 말씀, 위로에 대한 말씀, 회복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회개와 심판과 순종과 헌신에 대한 메시지는 피하고자 합니다. 그저 하나님의 말씀이 짐이 되지 않도록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교우들이 원하는 말씀만을 전하려고 하다보니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기복적인 설교, 인간의 교훈과 인생의 성공을 위한 동기부여가 중심이 된 설교들이 전해지는 경우들이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교회를 선택하는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는 설교의 중심을 보지 않고 시설과 시스템과 본질이 아닌 것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교 메시지도 내 영혼에 필요한 말씀이 아니라 내 귀에 듣기 좋은 대로 선택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각 교회마다 유튜브, 홈페이지를 통해 수도 없이 많은 말씀들이 전해질 때 채널을 돌려가며 내 귀에 맞는, 내 입맛에 맞는 말씀들을 쇼핑하듯 골라가며 듣기 쉽습니다. 그러다 듣기 싫은 말씀, 부담스러운 말씀이 들리면 채널을 휙 돌려버리면 됩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결국 신앙의 깊이가 얕아지고 성숙을 이루지 못합니다. 달고 씹기 쉬운 음식만 찾는 아이처럼 내 몸에 필요한 양분을 줄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은 먹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전하는 자나 받는 자나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 과연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 공동체에 어떤 말씀을 주시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 스스로를 기쁘게 하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37-40) 너는 또 선지자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무엇이라 대답하셨으며 여호와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셨느냐 너희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사람을 보내어 너희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는 이 말을 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온전히 잊어버리며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성읍을 내 앞에서 내버려 너희는 영원한 치욕과 잊지 못할 영구한 수치를 당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하나님의 말씀이 엄중하다 곧 무겁고 피하고 싶은 짐같은 말씀이라 하지 말라고 하셨건만 남 유다 백성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면하지 않고 희롱하며 그 말씀을 피하고 그 경고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온전히 잊어버릴 것이며 그들의 성읍을 내버려 두실 것이고 그 백성들이 영원한 치욕과 영구한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무엘상 2장 30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제
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지 않고 부정과 음란으로 성전을 어지럽혔을 때 하나님께서 엘리 제사장에게 주신 심판의 말씀입니다.

그 결과 엘리와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같은 날 죽임을 당하였고, 가문이 쇠락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언약궤는 전쟁에 가지고 나갔다가 블레셋에 빼앗겨 버립니다. 엘리의 며느리는 당일 시아버지와 남편과 형제가 다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해산을 하다 충격으로 죽게 되는데 그 아들의 이름을 죽어가며 ‘이가봇’이라 부릅니다. 이는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라는 의미를 담아 외친 것입니다. 성경에서 눈은 그 사람의 영적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비유적으로 사용하는데 그 당시 엘리의 눈이 어두웠다는 것은 그의 영적 상태가 어두웠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영적 분별력이 어두워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함으로 그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했고, 제사장들의 타락은 그 민족을 블레셋의 전투에서 패배하며 어두운 시대의 길을 걸어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을 어떤 마음과 태도로 대하고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에 성실하게 열심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성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그것은 나만 선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가족들과 공동체에도 하나님의 뜻을 알리는 길이 됩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부담스러운 짐같이 여기며 경홀히 여긴다면 그 삶의 태도는 결국 나와 가족과 내가 속한 공동체를 올바르지 못한 길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말씀을 전하는 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목회자가 설교로 하나님의 뜻을 전한다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 속에서 삶으로 전하는 설교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꾸어 전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잘못 인도하면 안되는 것처럼 우리가 세상과 타협하여 그들에게 받아들여질만한 삶으로 타협하며 살아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교회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라 걸림돌이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성실하게 그 말씀에 반응하며 경외함으로 순종할 그 백성을 찾고 계십니다. 때로는 내 생각과 계획과 뜻과 다를지라도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함으로 나아가 나와 가정과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성취되도록 헌신하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남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듣고 싶은 거짓 선지자들의 입에 발린 메시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임으로 스스로 아담의 후손임을 증명했습니다. 오늘 날 우리에게도 두 개의 길이 있음을 봅니다. 때로는 쓰고 피하고 싶고 순종하기 힘든 말씀이라 하더라도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 옥토와 같이 순종으로 삶에 열매 맺는 길과 내가 듣고 싶은 말씀만 듣고 받아들이며 세상과 타협하고 위로와 평안과 성공을 위한 말씀만 붙드는 길입니다. 하나님, 우리가 작은 이익과 거짓 평안에 속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한 선악과를 먹음으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아담처럼 세상의 거짓 메시지에 현혹되지 않게 하시고 때로는 쓰고 부담이 되는 말씀들도 믿음으로 삼켜 삶으로 열매 맺는 주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삶의 열매를 통해 세상이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시고, 그것을 위해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땅에서 성실과 정직으로 예배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살리는 생명의 말씀임을 잊고 나를 힘들게 하는 짐처럼 생각한 적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2.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에서 왜곡, 축소, 은폐하지 않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세상 가운데 전하고 있는지 묵상해 봅시다.
3.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 선 한 사람을 통해 가정과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내 삶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지 묵상해 봅시다.
4.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 듣기 싫은 말씀의 주제를 고의적으로 피하거나 듣고 싶은 말씀에만 집중하던 모습은 없었는지 돌아봅시다.

(작성: 강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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