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문창과 합격 후기

2019 중앙대 실기전형 합격 후기

작성자김태민|작성시간18.12.17|조회수795 목록 댓글 5



  수시 6개 카드중 5개 신방&언론에 넣고 남은 하나로 중앙대 문창 넣었는데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정말 와닿네요.

시를 배웠던 한 달, 비평글을 배웠던 한 달, 총 두 달 동안 정말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학교에서 글 잘 쓴다고 어느 정도 들었던 터라... 제 글을 신랄하게 지적당했던 경험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첫 상담 때 제 글을 지적하시던 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오히려 고도에 다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강하고 직설적인 원장님의 피드백을 들을 때마다 쿵쾅거리던 제 심장 소리를 선생님께서는 들으셨는지요.


  수업이 아니라 인생 강의 같은 가르침을 들으면서 저 스스로도 조금이나마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제가 학원을 다니면서 시계를 보지 않았던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합격하지 않았더라도 그 경험 밑거름으로 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여러가지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중앙대 실기 문제를 언급하자면...사실 조졌다(?)고 표현해도 할 말 없었네요.. 실기 시험도 처음 경험해봤었고 지금 보면 수능보다 더 긴장했던 것 같네요..ㅋㅋ 글을 항상 빨리 쓰니까 시간 걱정은 안 했는데 문학적 글쓰기를 3번 정도 엎었습니다. 원래 시험끝나고 연락 드리려다가 복원작이 무서워서 자연스럽게 잠수탔네요. 죄송합니다..^^;; 수능도 국어 2등급을 놓친 적 없었는데 불수능 터져서 멘탈 나가고 수학도 망치고.. 타고난 운 덕분인지 공부도 안 한 영어로 2등급을 맞췄네요.


  제 합격은 '운'이 어느 정도 뒷받침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말씀해주셨던 '운 좋아서 얻게 된 좋은 결과는 재앙이다.' 앞으로도 꼭 명심하겠습니다. 목표는 일단 크게 정해놨습니다. 세상 만물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의 매체가 글이라고 생각해서 흥미가 닿는 모든 것을 배울 생각입니다. 문학을 필두로 철학과 역사, 인간 심리, 심지어 물리나 전자 공학 까지도 배우고 싶네요


  글을 마치며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조만간 합격증과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실 예비 문창과 지망생 여러분 혹은 학부모 님들, 절대 망설이지 말고 고도로 오세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18김승원 | 작성시간 18.12.17 아...곧 중앙대 오티 때 보겠구나... 몇 번 보면서 제대로 인사도 건네본 적도 없지만 그래도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동기로 잘 지내보자.
  • 답댓글 작성자김태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2.18 아 그렇네요 그 때 보면 아는 척 꼭 해주세요..!
  • 답댓글 작성자18김승원 | 작성시간 18.12.18 김태민 그래...나중에 밥이라도 먹자
  • 작성자구름우유 | 작성시간 18.12.17 여러 전형을 동시에 준비하느라 실기에 집중 못하는 것 같아 걱정했는데 결국 중앙대 합격이 됐구나 합격 진심으로 축하해 ^.^
  • 작성자김태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2.18 정작 논술은 최저 못 맞춰서 시험도 못 보고...ㅋㅋ 오늘 캠퍼스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넓더라구요
    12월 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미리 연락 꼭 드릴게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