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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합격 후기

2019 추계예대, 서울예대1차 합격 후기

작성자19특이채원|작성시간19.02.02|조회수476 목록 댓글 4

  '어짜피 내가 보기엔 다 못쓴다. 그냥 쓰는 애와 안 쓰는 애만 있다.'라고 하신 원장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제대로 써 본 적도 없는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과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장님께서 끊임없이 해주셨던 말씀 덕분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냥 쓰자! 라는 생각에 불안감이 줄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못 쓴 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칠 게 많거나, 버려야 하는 글들이 쌓여 갈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고, 나도 놀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수업을 끝나고 깜깜한 골목을 빠져나가면서 눈물을 참았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장님께서 해주셨던 진심어린 말씀들이 하루하루를 견디게 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특이한 주인공을 위해 몇 시간이고 인터넷을 뒤지고, 영상을 찾고, 다큐멘터리를 보며 끊임없이 다짐했습니다. 이왕 할 거 하루도 빠짐 없이 못 쓴 글이라도 쓰자. 남들이 놀 때, 저도 함께 놀지 못한다는 생각에 억울한 적도 많았습니다. 주말에도 노트북에 글을 쓰다가 노는 기분이라도 내기 위해 집 근처 PC방까지 가서 글을 썼던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한 편 한 편 쓰면서 원장님께 피드백을 받고, 가끔 칭찬도 들으며 매번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수험생때보다 열심히했던 것 같아요.ㅎㅎ.. (물론 저보다 훨씬 열심히 하신 분들도 많겠지만요,,)


  원장님께서는 실기 시험을 치기 전날 밤까지 메일로 피드백을 해주시고, 응원까지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원장님이 안 계셨다면 끈기 없는 제가 못 쓰는 글을 쓰며 버티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울예대 면접을 준비하며 늘 응원해주시고 모의 면접을 보면서도 좋은 말씀들을 가득 해주신 선생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 하는 것을 무서워하는데도, 카리스마 넘치는 지적과 따뜻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여주셔서 떨리는 심장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켰던 것 같습니다.


  원장님께서 고쳐주시고, 제가 쓴 글들은 아마 오래도록 버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도에서 입시를 준비하시려는 모든 분들이 포기하지 않으시고 꾸준히 달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못 쓸 글, 쓰는 애가 되는 게 더 좋지! 라는 생각으로, 제가 그랬던 것처럼 하루하루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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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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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름우유 | 작성시간 19.02.03 채원아~ 합격 축하해~ 면접까지 다 끝났으니 담담하게 명절 잘 보내고 또 한번 좋은 소식 들려줘~^^
  • 답댓글 작성자19특이채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3.06 ㅎㅎ감사해요!!
  • 작성자Reve | 작성시간 19.02.14 채원아~! 추계예대 합격 축하한다ㅎㅎ 대학 가서도 열심히 글쓰기 바라~
  • 답댓글 작성자19특이채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3.06 지금에서야 봤네요ㅜ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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