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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합격 후기

2021 정시 명지대 문창과 합격후기!

작성자20심윤하|작성시간21.02.18|조회수954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21학년도 명지대 문창과 샌애기로 입학하게 된 심윤하라고 합니다. 합격 연락을 받은 지는 꽤 됐는데 부끄러워서 망설이다 이제서야 느지막한 후기를 쓰게 되네요ㅠㅠ 사실 아직도 제가 쓴 글로 합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는 않습니다... 조건에 맞춰 쓴다고 너무 비현실적으로 써서 설마 이게 되겠냐는 마음이었어요. 근데 결국은 붙게 됐네요.!
저는 정시특강 반 중에서도 늦게 들어온 경우였어요. 12월 막바지에 들어와서 기본 수업도 며칠 못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처럼 한 번 해보자! 라는 마음이었다면 , 중간 정도 됐을 때는 좌절도 많이 하고 우울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주변 친구들은 몇달, 몇년동안 해왔던 건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정말? 이런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파고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원장쌤이 제 글에 남겨주신 코멘트나 칭찬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어요. 아직도 제 글을 프린트해서 친구들과 돌려본 기억이 생생합니다. 쑥쓰러운데, 간지러운 기분.. 너무 짜릿했어요! 그런 순간이 있기에 더 힘을 얻어 글을 새로 쓰고, 고쳤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정특반에 늦게 들어온 게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글을 써 본 경험이 ‘무’ 였기에 그만큼 머리가 새하얗고.. 말랑했어요. 덕분에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피드백들을 즉각즉각 고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만이 맞는 길이라고 생각되니까요. 비교할 다른 경험이 없는 탓이었죠! 예를 들어 처음에 전 긴 관형절을 너무 좋아해서..ㅋㅋ 초고에 지겹도록 많이 쓰는 바람에 지적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한 번 따갑게 혼나고 나니 다음 초고에서는 그 부분만큼은 고쳐서 제출하자! 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혔습니다. 덕분에 다음 초고에서는 열개는 족히 됐던 게 점점 줄었어요. 이렇듯! 만약 저처럼 글을 쓰는 게 고도가 처음이라면, 그래서 입시가 두렵다면 너무 걱정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말랑한 두뇌라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요, 그 후는 피드백을 기반으로 성실하게 자신의 글을 열심히 보완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고도에 다니면서 제가 흥미를 느낀 일에 열정을 다했다는 사실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새벽 5-6시까지 노트북 두들기면서 초고를 썼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피곤하면서도 괜찮다고 생각한 문장이 나올 때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특히 스무살이 되는 기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표현하고 담을 수 있다는 게 남들은 쉽게 하지 않는, 꽤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1월 한 달 동안 힘들기 보다는 즐기면서 알차게 보냈습니다. 원장쌤 , 그동안 엉망이었던 제 글 뜯어고쳐주시고 정성 어린 피드백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남숙 쌤,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전체적인 피드백 덕분에 제 글이 어디가 부족한 건지 스스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실기 전날까지 화이팅 넘치는 말 해주셔서 끝까지 정신 차릴 수 있었습니다ㅜㅜ! 항상 웃으면서 맞이해주시던 실장님까지. 제대로 된 인사를 못드리고 나온 것 같아 죄송해요ㅠㅠ너무나 수고 많으셨고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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