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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합격 후기

2021 정시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합격 후기

작성자허정윤|작성시간21.02.26|조회수901 목록 댓글 0

 

2021 정시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최초합

 

미루고 미루다가 인제야 씁니다..

 

  제가 아마 10월에 학원에 주말반으로 등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학원에 등록하면서도 긴가민가 했던 것이, 일단 저는 배경이 거의 전무했고 인문 공부를 하는 인문계 학생도 아니라 특성화고 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래서 정시 공부도 안 하고 있었는데, 정시 공부 2개월 남짓 하고, 실기 공부 3개월 남짓 한다고 해서 될까? 라는 나 혼자의 의문과 남들의 시선을 느끼곤 했습니다.

 

  여러 학원이랑 과외 카페들을 둘러 보다가 왜인지 모를 직감으로 냅다 고도에 등록하게 되었고, 처음 상담을 할 때도 원장 선생님의 확신에 찬 말들을 들으며 학원에 등록 하였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도 원장 선생님의 위트있고 재밋는 말들을 들으며 조금이라도 기운을 더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작 전 과제를 잘... 안 해갔지만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초고를 쓰면 된다 늦지 않았다 라는 원장쌤의 말은 저를 아주 조금이나마 견인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습니다.

 

    남숙 쌤은 제가 과제도 안 하고 해봐야 제가 매달렸던 작품 하나만 조금조금 뜯어 고쳐온 것을 아무 말 없이 봐주시면서도 제 문제점을 짚어 주셨습니다. 사실 맨날 학원에 갈 때마다 된통 한 소리 들을 각오를 했지만 의외로 뭐라고 하신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기시험이 다음 날이면 학원 시간이 끝나고서도 개인적인 피드백을 해주셨었습니다. 아직도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사실 선물을 들고 학원에 인사차 찾아가려 했는데, 하필이면 토요일 날 일이 생겨서... 만약 이 후기를 보시면 카톡 하나 해주세요. 기프트콘이라도 드릴게요. ㅎ...

 

  실장님은 교육에 참가하시진 않으셔서 크게 접점은 없었지만, 늘 학원에 올 때 갈 때 인사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이래저래 짧은 기간동안, 배경이 없다시피한 제가 고도 학원덕분에 대학에 붙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과제도 안 해오고 원장 쌤 특유의 말로 대학에 안 가겠다고 발버둥 치는 저를 대학에 보내버린.. 좋은 학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거 보시는 고3/n년 분들은, 추계예술대 실기 보러 가실 때 꼭 따뜻하게 입고 가시고 핫팩 들고가세요.. 거기 실기장이 히터를 틀어주는데도 실내에서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워요.. 나머지 실기장들은 따뜻했습니다

 

입시에 맞는 작품이라는 것은 의외로 단순하면서 어려웠습니다. 화자의 독백적 상황 설명은 짧거나 없이, 시작은 항상 사건의 발단으로 해야 작품이 늘어지지 않고, 장면을 보여줘서 캐릭터의 성격과 설정을 보여주고, 제시어를 떡칠하지 않고, 예대 특유의 상황 제시가 나오면 작위적으로 상황을 맞추지 마라, 첫 시작부터 배경 설명을 할 때 너무 직설적이게 하지 마라.. 등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거 참 생각에만 많이 들어가 있고 현실에서 글을 써보질 않으니 이런 문제점들을 피해가는 구상을 못 하겠더라고요 ㅠ 그래서 작품 하나에만 메달리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나름 꼭 강조하고 싶은 핵심이 있다면, 보여주는 것과 설명하는 것(독백)은 다릅니다.. 보여주는 것 위주로 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사실 추계예술대학교 실기시험 때도 사실상 다 준비가 되지 않은 작품을 들고가서 활용을 했는데, 이 작품이 제 현실과 비슷한 여지가 있었어서 쉽게 공감하고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결국 그 작품은 학원에서 결국 이리저리한 문제점을 가져서 학원 선생님들에게 완성 딱지를 받진 못했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제가 쓰고 싶은 대로 실기장에서 완성 시킨 것이 아닐까..하네요. 이래저래 선생님들 말을 죽어도 안 들은 반항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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