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정시로 추계예대 숭실대에 합격한 전채원입니다! 경쟁률이 유독 심했던 연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합격 수기를 쓸 수 있어 매우 영광입니다.
사실 저는 이번이 두 번째 입시입니다. 2023년 모 대학문창과 재학 중 새로운 학교에 도전해보고자 대학 수업과 고도 학원 수업을 병행 했습니다. 학교를 다녀야했기 때문에 제게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말반에 등록해 토요일 하루 수업만 나갔습니다. (주 1회 수업이었지만 배운 것은 정말 많았답니다 ㅎㅎㅎ)
두 번째 입시라 그런지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글에 대한 회의감도 들고 과연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도 많이 들었습니다. 뭘 써야할지도 내가 쓰고 있는 것이 맞는 지도 몰랐을 때 선생님은 제게 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게 그 말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본인이 그 소재를 제일 잘 알아야 제일 잘 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말을 듣고 저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캐릭터와 배경을 찾아냈습니다. 제가 입시 준비작으로 쓴 3-4개의 글도 모두 배경과 캐릭터가 비슷했구요. 이것을 찾아내는 데까지의 시간이 무척 길었습니다. 멈춘 것만 같던 그 시간이 제겐 너무나도 고통이었지만 그때를 후회하진 않습니다. 그로 인해 제가 제일 잘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았으니까요.
남숙 선생님 제가 처음 고도에 갔을 때 선생님과 글을 썼는데 제가 쓰고 싶은 것을 먼저 찾아보라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덕분에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고 제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전달하고 싶은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오랜만에 마주보고 대화했을 때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너무 힘이 되었어요~!
그리고 주현선생님 실기가 다가왔을 때 심리적으로도 많이 불안했고 제 글에 확신조차 없었는데 선생님의 말에 많이 힘을 냈어요! 대학별로 선호하는 글 스타일도 알려주시고 제 글에서 강점이 되는 요소를 중심으로 피드백해주셔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어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제 강점을 믿고 따라가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원장님 또한 확신을 가지고 지도해주셔서 제가 학원과 선생님을 믿고 입시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정시 실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추계예대는 1명을 뽑는 전형이었습니다. 당연히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숭실대 또한 28:1을 넘어가는 경쟁률이었기 때문에 용기낸 도전 자체만으로도 성장한거라고 생각하며 시험을 봤습니다. 하지만 두 군데 모두 최초합을 했습니다! 세상에 말이 안 되는 일을 없더라구요. 다 말이 되니까 일어나는 거예요ㅎㅎㅎ.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에게 꼭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제가 두 번 입시를 하면서 가장 아팠던 때는 내가 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의심했던 시기였어요. 점차 배움을 통해 글이 나아지는 것이 눈에 보이고, 최선의 노력을 해보니 내가 나를 믿을 수 있게 되더라구요.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랍니다!
중요한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ㅎㅎㅎ!!!! 꾸준히 하다보면 성장한 자신이 보이고 성장한 자신이 보이면 그게 곧 성공으로 다가올테죠😄 그러니 스스로를 미워하지말고 믿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정말 잘 하고 있으니까요! 궁금한 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셔두 됩니다!♥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더욱 간절했고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체념도 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결국 실패는 성공을 낳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학원을 떠나게 되었네요🖤🥺 고도와 함께한 9개월의 시간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가르쳐주신 선생님들도 긴 글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