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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합격 후기

수시 합격 및 면접 후기

작성자12특강한수현|작성시간13.02.05|조회수422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한수현입니다.

 

사실 이 후기 쓰려고 하니 굉장히 막막했어요. 처음을 뭐라고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고3 수험생활도 써야할지 아니면 그냥 면접 후기만 써야할지. 하지만 지난 12월 제 고3 수험생활 이야기를 듣던 학생들의 어두운 얼굴이 아른거려서 합격을 좌우하는 수상, 면접, 실기를 위주로 작은 팁만 쓰겠습니다.

 

저는 광주대학교, 경희대학교, 명지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원서를 넣어서 모두 합격했습니다. 광주대학교와 명지대학교는 수상 경력 + 면접을 보았고 경희대학교에서는 수상 경력 + 실기를 보았습니다. 1,2차 없이 실기는 모두 보았습니다.

 

문학특기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백일장에 관심이 가시겠지요. 예심이 없는 백일장도 많지만 대체로 예심이 있어요. 여기서 중요해요. 예심에 넣을 글을 잘 써놓으세요. 1차 합격하면 자신감이 up, 상 탈 수 있는 확률도 늘어나니까요.

 

광주대학교 면접은 교수님 두 분에 학생 세 명이었습니다. 원서를 넣을 때 면접표를 작성하기 때문에 대체로 면접표 위주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자라난 환경과 그에 따라 어떠한 기질이 길러졌는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수상 경력이 있으면 어떤 글을 썼는지 등이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교수님과 거리도 멀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친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지대학교 면접은 교수님 한 분에 학생 한 명이었습니다. 시간에 알맞게 가서 면접표를 작성하기에 면접표 위주로 보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면접 질문도 이색적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이라서 살짝 춥기는 했지만 답변할 때마다 교수님들 표정이 풀어지셔서 추운 줄도 모르고 면접을 보았었습니다.

 

면접 팁은 간단합니다. 들어갈 때 자세 똑바로하고 절대 말을 많이 늘어놓지 마세요. 말투는 또박또박하게 하고 입가에 가벼운 웃음은 필수! 유머도 필요합니다. 대체로 썼던 글이나 앞으로의 제 행보에 대해 궁금해하시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뽑힐 가능성도 높습니다.

 

경희대학교 실기 시제는 "혀"였습니다. 준비작 9편 중 비슷한 것이 없어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어린 시절 혀와 관련된 경험을 집어넣어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실기 시간은 단 한 시간이니 시간 안배 잘 하셔야 돼요.

 

남들은 힘들었다는 고3 생활 보내면서 저는 굉장히 행복했었습니다. 좋은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고, 같은 목표를 둔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울고 웃었고, 지방 백일장 다 다니면서 여행도 많이 했고.

 

같이 글 쓰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정말 좋은 친구들입니다. 배쌤, 혜림쌤께서 하시는 말들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입니다. 하나하나 다 따라하고 열심히 글 쓰세요. 빨갛게 줄이 죽죽 그어졌던 원고들 보고 독하게 마음 먹으세요. 동그라미와 별표가 그려진 하얀 원고가 되기까지는 정말 힘든 과정입니다.

 

제 얘기 하면 애들 표정이 장난 아니게 어두워져서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도 선후배 좋다는 게 뭡니까. 미리 전차 밟은 선배들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면 문자나 전화, 쪽지 하세요. 고민 털어놓으시거나 백일장 팁도 받으시고요.

 

배쌤, 혜림쌤. 매번 힘들 때마다 잘 붙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다양해지던 주제에 용기 불어넣어주신 것도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나중에라도 혹시라도 제가 필요하시면 꼭 불러주세요. 꼭 가겠습니다.^^

 

2012년,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이제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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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름우유 | 작성시간 13.02.06 수현아, 노력한 만큼 보답이 돌아온다는 걸 널 보면서 느꼈다. 진짜 고생 많이 했어 ^^ 즐거운 대학 생활 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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