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ㅎ몇달 전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 합격 후기를 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써볼께요!
우선 저는 3달정도 학원을 다녔어요 정말 아슬아슬한 시간이었죠
이미 몇년씩 다닌 친구들도 많았기에 더 불안하고 초조했어요
성적도 불안하고 수상실적도 없고
믿을 건 실기 뿐이었는데 사실 실기가 제일 불안하죠ㅎㅎ
이 글을 읽고 있을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좌절하지 말라는 거예요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숙제 열심히 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고요
그냥 정말 최선을 다하세요 이러다 자살하겠다 싶을 정도로 최선을!
처음엔 실력이 느는 것도 안보이고 감도 안잡히고 많이 힘들거예요
나는 재능이 없는걸까 하는 자괴감도 많이 들거예요
너무 피곤하고 답답하고ㅠㅠㅠㅠ맨날 학원 끝나고 집오면 너무 힘들어서 몰래 운적도 많았어요
다시 3개월 전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동국대보다 좋은 대학 보내준다고 해도 절대 싫어요ㅠㅠ...
하지만 노력도 재능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만들면 되는 거니까요!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1.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세요
사실 수업시간이 제일 딴짓하기 좋은 시간이잖아요ㅎㅎ
저는 3학년 1학기 끝나고 나서부턴 수업 안듣고 맨날 필사하거나 숙제했어요
따로 시간내서 하는 것보단 집중이 좀 안되지만 그래도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저는 집이 좀 멀어서 학원까지 버스타고 좀 오래가야 되서 버스에서도 노트북 들고 숙제했어요
2. 활용 연습을 많이 하세요
저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준비작이 많이 부족했어요 딱 7개가 전부였죠 다른 애들은 몇십개씩 있는거에 비해 많이 불안한 숫자였어요 ㅠㅠ 그래서 저는 활용연습에 더 매달렸어요
왜 더 일찍 시작하지 않았나, 왜 더 노력하지 않았나 하면서 과거에 연연하기 보다는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정말 종요한 것 같아요
3. 지각하지 마세요
저는 지각을 좀 자주 했던 것 같아요ㅠㅠㅠㅠ그런데 정말 지각해서 허겁지겁 뛰어들어가면 정신도 없고 한동안 집중도 안되요
이미 집중하고 있던 친구들에게도 방해되고요
10분정도 일찍 가서 미리 자리 정리하고 시집 읽고 있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시도 더 잘써져요
4. 나갈 수 있는 대회는 다 나가세요
실기로 가는 건 정말 피곤하고 힘들어요 ㅠㅠ 수상으로 가는 게 훨씬 편하답니다
저는 학원 다니기 전까지 이렇다할 수상실적이 없었어요
그리고 학원다니면서 명지대 우수, 숭실대 우수, 만해 장려를 받았고
명지대 1차에 합격했어요 ㅎㅎ (비록 동국대 실기랑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면접은 못봤지만..)
사실 상이 너무 부실해서 면접을 봤더라도 탈락했을 확률이 높았어요
정말 상은 아무리 많아도 모자라지 않은 것 같아요ㅠㅠ
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짧게 드릴께요
먼저 원장쌤! 좋은 대학 갈 수 있게 잘 가르쳐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정말 감사드리는 건
제가 시를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게 해주셨다는 거예요
저는 사실 학원에 다니기 전까진 시를 입시의 한 도구?로써 생각했던 것 같아요
시에 애정이 거의 없었죠 그러다보니 상도 안나오고 실력도 허접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시들, 우수작들 읽으면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느끼며 읽으려 노력하다보니
실기 치를 때쯤에는 진심으로 시를 좋아하게 됬었어요 그러다보니 결과도 좋았던 것 같고요
제가 애정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원장쌤 진심으로 좋아하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ㅎㅎ
그리고 혜림쌤! 혜림쌤은 우리의 힐링 천사라죠? ㅠㅠ너무 이쁘시고 터프하신 혜림쌤 ㅎㅎ
정신 흐트러질 때마다 따끔하게 혼내주시고
대학 결정할 때는 정말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너무 감사해요 ㅠㅠ
학원가는 길, 힘들고 피곤하고 가기 싫다가도
고도 문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혜림쌤 웃는 얼굴 보면 다시 힘이 솟았어요!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ㅎㅎㅎㅎㅎ
저는 이제 알바도 하고,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하루하루 너무 즐겁게 살아요 정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매일매일 행복해요
전부 선생님들 덕분이니까 다들 선생님들 말씀 잘 들으세요 ㅎㅎㅎ다 피가 되고 살이되는 말이랍니다
그리고 항상 최선을 다하기! 피를 토한다는 정신으로 하면 뭐든 못할 게 없어요
여러분 모두 원하는 대학 합격하길 바라며 그럼 이만 쓸께요! 화이팅!
아 , 그리고 추가하자면 숙제는 무조건 남들보다 빨리, 많이 올리세요
다른 친구가 숙제를 2개 했다면 나는 3개하기! 이런 식으로
뒤쳐진 만큼 빠르게 따라잡으려 노력하세요
그리고 제 성적은 3.8이었어요 ...ㅎㅎ
동국대 합격한 게 기적이죠
2학년 때부턴 정신차리고 공부했는데 1학년 때 성적이 거의 5,6,7 이런 등급이어서 ㅋㅋㅋㅋㅋ
이글 읽는 친구 중에 1학년 있으면 내신 관리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