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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합격 후기

명지대 문창과 합격 후기

작성자12성지수|작성시간14.12.13|조회수696 목록 댓글 4

안녕하세요 늦게 인사드리죠ㅜㅜ 죄송해요 정겨운 고도 카페에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추억이 막 떠올라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다 아련해요 흑 전 처음 고도를 다니기 시작했던 시기가 제 고교시절 중 가장 행복한 기억 중 하나로 남아 있어요 정말 돌아가고 싶어요 그땐 정말 뭐든 재밌었어요 고도를 처음 다닌 건 일학년 7월 18일이었어요 ㅋㅋㅋㅋ 그날이 선명하게 생각나요 그땐 정말 문장도 서툴고 모든 게 서툴렀지만 고도 가는 날이 기다려질 만큼 글쓰는 게 재밌었어요 주어진 것도 열심히 하려고 했고, 밤을 거의 샐 때도 있었어요 무언가 열중한다는 그 느낌도 좋았고 행복했어요 그땐 제가 하는 것, 배우는 것이 곧 성장이었기 때문에 그때 가장 빨리 성장했었던 것 같아요 즐겁게 했던 게 그 원동력이었구요 ㅎㅎ힝 쭉 그럴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안 올 것 같던 슬럼프 같은 게 오더라구요ㅜㅜ 세 시간을 앉아 있어도 한 문장도 써지지 않고 고통스러웠어요 그런데 그건 부담감에서 온 괴리감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즐기면서 편하게 쓸 때 더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데도 부담을 많이 느꼈었어요 그냥 스스로 질책이 심했던 것 같아요 저를 왜그렇게 몰아넣었는지ㅜㅜ 그래서 더 안되고.... 그런데 선생님은 귀신처럼 아시더라구요 딱 읽으시자마자 안써지냐고 물어보실 때 놀랐어요 선생님 눈엔 물론 바로 보이셨겠지만 전 그렇게 눈에 보일만큼 더 후퇴했나 싶어서 심란했어요 흑흑 여기서 내려갈 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선생님께서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 떨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는 등 좋은 말씀을 많이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치유 할 수 있었어요 고도 다니면서 글 뿐만 아니라 제 자신과 인생에 대해 좋은 말들 많이 듣고 많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그런 모습을 정말 좋아했습니다(뜬금 고백) 그리고 저는 오래 다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이 썼었어요 그래서 당연히 처음보단, 그리고 백편 썼을 때 보단 이백편 째 썼을 때 문장이 어느 정도 정리도 되고 느낌을 표현하는 것도 덜 서툴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요 그래서 그냥 많이, 계속 쓰라고 하고 싶어요 쓸 때 가장 느는 것 같아요ㅜㅜ 부담은 느끼지 마시고 그리고 정말 전국 투어를 하는 기분으로 다녔던 수많은 백일장들이 생각 나네요 백일장 다니는 것도 정말 재밌었어요 정말 글을 좋아하고 쓰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도 알았고 자극도 받을 수 있었어요 저는 처음에 정말 상에 욕심 하나도 없이,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다녔어요 그때가 오히려 더 잘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상에 너무 의식하지 말고 썼음 좋겠어요 상은 따라 올거에요 헤ㅎㅎㅎ! 저는 사실 백일장을 작년까지 많이 나가지 않았어요 ㅜㅜ 좀 미련이 남는 부분인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많이 나갔음 좋겠어요 또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좌절감 느끼지 말고! 다 개인 취향! 이다 생각하면 맘 편해요! 그러니까 자신을 믿고 선생님을 믿고 하기만 하면 됩니당 이렇게 게으른 저도...ㅜㅜ 후회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렇지만, 좋아용 명지 문창과 짱이에요 헤 여러분 또 각자 꽃 피는 때가 있는 거에요 그쵸 식상해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아요 아 제일 중요한 건 다니는 동안 정말 입시 준비가 아니라, 시의 소중함을 알려주시고 또 제가 좋아서, 즐기면서 준비할 수 있게 해주신 샘들 감사하다는 거에요! 감사합니다 문학이란 걸 알려주시고 성장시켜주셔서ㅠㅠ 슬럼프나 좋지 않았던 일(ㅜㅜ)빼면 입시를 재밌게 보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들 저처럼 일상생활을 나사 풀린 채 지내면 안됩니당 하.... 고일 애기애기할 때 와서 언제쯤 입시 준비하고 이런 글을 쓸까 생각했었는데, 엊그제 같네요 언제 이렇게 고도 졸업도 하고 대학생이 될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선생님도 몰랐죠? >.< 시간 무서워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순 없기에 눈물날 때도 있었지만, 고교시절을 함께 했던 고도 잊지 못할 거에요 선생님같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헐 근데 내가 어른이 된다니.... 그리고 앞으로도 가르침 잊지 않고 살게요 선생님들.....마지막으로 ㅅ.....사.....사.....사과좋아하세요?(후...!) 하고 싶은 얘기는 차고 넘치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들 싸랑해 앞으로도 지수를 잊지마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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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름우유 | 작성시간 14.12.13 마지막까지 샘들을 괴롭힌 두 놈들..
    앞으로 즐거운 대학생활 하기 바란다
  • 답댓글 작성자12성지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13 히히히 샘 쨔앙해요
  • 작성자13이세인 | 작성시간 14.12.13 지수언니 명지대 여신
  • 답댓글 작성자12성지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13 세인아 언니가 쨔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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