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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합격 후기

2016년 수시 단국대 문창과, 건국대 합격 후기

작성자15김해미|작성시간15.11.06|조회수439 목록 댓글 6

  안녕하세요. 저는 단국대, 건국대에 합격한 김해미입니다. 전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한 7월부터 고도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10월부터 실기가 많았으니, 한 사개월 정도 다녔다고 하면 되겠네요. 전 예전부터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고도에 다니기 전까지는 그저 상상만 해보는 막연한 꿈이었어요. 그러면서 또, 어떻게 하다보면 문창과에 들어갈 수 있겠지, 하는 자만도 자신감도 아닌 마음을 품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도에 와서 직시하는 현실이 조금 암담하게 느껴졌어요. 많은 우수작을 보며, 내가 과연 들어갈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고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합격했다는 소리가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아요.

  내신 3.8이라고 하면 그냥 중하위의 성적이라고 생각 되지만, 지방 특성화고에 다니는 만큼 우수한 성적이라고는 말할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학교 선생님들은 취업을 선호하는 편이었으니 전 학교에서도 눈엣가시였죠. 대학 원서는 물론 대학 상담까지도 받을 수가 없던 건 말하지 않아도 뻔한 일이고요. 그래서 전 고도에 다닌 게 어떻게 보면 일생에 세 번 온다는 기회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물론, 그 기회가 제게만 오는 건 아니죠. 고도에 들어가 노력할 수 있는 데에 특별한 제한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일단, 제가 만약 선생님들이 내준 과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설렁설렁 학원에 다녔다면 이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괜한 자존심 내세우며 계속 자신의 길을 가는 학생은 엉뚱한 길로 빠질 것 같다는 말도 조심스럽게 던질게요. 물론 그게 맞는 길일 수도 있지만, 자기 길 가서 될 것 같은 천재라면 진작에 작가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느껴졌을지는 모르겠는데, 전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 따르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필사, 물론 팔 아프고 굉장히 번거롭지만 학원 친구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하지 않을때 문장력이 약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습작은 이유 설명 할 것 없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읽으라고 하는 책도 정말 찾아서 읽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될 거에요.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걱정할 일 없다는 말이 너무 길어졌죠?


  수상실적 전무인 지방 특성화고 학생이 사개월간 학원에 다녀 단국대에 들어갔으니, 솔직히 지금 1, 2학년인 분들은 아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아, 물론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 한다는 가정하에 말이에요. 고도 선생님들이 조금 많이 무섭긴 해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한 분들이에요. 감사합니다!!! 쓰다보니까, 정말 횡설수설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글이었네요 :) 


  +) 마지막으로 제가 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고 또, 다른 분들이 다를바 없이 힘들어할 일에 대해 언급해볼게요. 같은 반에서 준비작이 나오는 친구와 다가오는 실기 날을 보면 암담해질 거에요. 생각하면 한숨 나오고 한숨 나오면 눈물 나오고. 그래도 저, 아슬아슬하게 준비작 하나 만들어서 어떻게 붙게 됐어요. 요즘 하는 한 드라마에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 따라가고 자신이 할 의지만 갖추고 있다면 불가능은 없는 것 같아요.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원장 선생님, 혜림 선생님 그동안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배우는 동안 많이 무서웠지만, 그래도 되게 감사했어요. 용기 북돋아 주는 말도 한 번씩 해주셔서 정말 힘 많이 낼 수 있던 것 같아요. 대학교 가서도 열심히 노력할게요! 후기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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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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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Reve | 작성시간 15.11.07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야ㅠㅠ
    2관왕 축하해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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