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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합격 후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공 우수자 전형 합격후기

작성자15임정훈|작성시간15.12.01|조회수549 목록 댓글 1

  시작하기 앞서, 1년 동안 저를 성장시켜주시고 신경써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도 수특 산문 A반이었던 임정훈이라고 합니다. 2014년 말에 고도에 들어왔고요. 

  불과 4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면접준비에 스트레스를 받던 저의 모습이 조작된 기억처럼 느껴집니다. 그때 어떻게 그 압박을 버텨냈는지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지난 2주동안 잠을 잔 시간을 모두 합치더라도 24시간이 채 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모든 입시의 짐을 털어버리고, 후기를 위해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네요. 이 글을 읽으실 모든 수험생과 학생 여러분들께 입시의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남들과 다를 것이 거의 없는, 그런 보잘 것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성적도 특별히 좋지도 않아 국어 영어 수학이 모두 5등급을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수상 기록도 3등 위로 올라간 적이 없고요. 그나마 뒤늦게 통일부 장관상을 받아보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4등상이라, 큰 의미를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입시를 준비하시는 모든 학생 여러분들은 가능성과 희망을 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비록 제 합격이 특별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여러분이라고 특별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후배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을 하자면... 글쓰기 외에도 좋아하는 것을 더 만들어 두십시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특별함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생활기록부에 미처 적히지 못한 부분들을 보충함으로써 교수님께 '자 보십시오. 저는 생기부에 적히지 못한 부분이 이렇게나 많습니다.'라고 어필하는 겁니다. 한 가지 예로 저는 자기소개서에 소설 습작 외에도 과학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과학 소설을 쓰는 것이 저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소개했고,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에서 넣지 못했던 부분을 보충하고 덧입힌 결과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좋아하는 것이 남들과는 다를 수록 좋습니다. 아이돌이나 가수, 그리고 그저 글쓰기만을 좋아한다고 하면 '나는 특별한 것이 없는 작가,시인 지망생입니다.'라고 자백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중점을 두어 설명한 부분도 과학이라는 자연과 문학이라는 인문의 결합을 강조했기 때문에 합격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생활 면에서의 조언은 일단, 숙제는 꾸준히 해 가시길 바랍니다. 학원에서만 글을 쓰고 숙제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쓴 글은 1년 동안 할 수 있는 분량의 절반 밖에 되지 못합니다. 글쓰기는 충분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일입니다. 때문에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자신의 글과 생각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처질 수 밖에 없습니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으니 후회 없이 습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후기를 줄이려고 합니다. 모두들 앞으로 수고하십시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멋들어지게 항해하는 선장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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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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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름우유 | 작성시간 15.12.01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났네~~
    고작 5~10분 면접 보기 위해 2주 내내 준비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코피 쏟은 보람이 있다고 해야 할까? ㅎㅎㅎ
    면접 준비 시키면서 정훈이처럼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는 학생도 드물었지만 코피 쏟을 만큼 면접 준비 열심히 한 학생도 네가 처음이었어~
    처음으로 이뤄낸 멋진 결실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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