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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O 주말B반 과제

조윤영

작성자조윤영|작성시간26.06.13|조회수25 목록 댓글 0

#001 비 오는 날-조윤영

 

5월을 초록의 5월이라 하지않는가.

5월이 내게 보여준 색은 그 애를 닮은 싱그러운 초록색이다.

방과후 하굣길에 그 애를 만났다.

소나기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 애는 비 때문에 산책을 가지 못하는 강아지의 눈동자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있었다.

나는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

그 애에게 말을 걸려고 했다.

하지만 차마 꺼내지 못했다.

그 애가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너도 우산이 없으면 같이 뛰어가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002 여름의 버스 -조윤영

 

시끌벅적한 버스에 탔다.

많은 인파에 앉을 자리가 없었다. 문이 닫히고

버스가 움직이자 뒤로 넘어질 뻔했다.

간신히 봉을 잡아서 쪽팔림과 민폐는 면했다.

한 정거장, 두 정거장 가다가

내리기 5분전 쯤 내 앞에 두 명이 내려 창가와

복도쪽 두 자리가 생겼다. 얼른 안쪽으로 들어가 창가자리에 앉았다. 창문 밖 여름날의 풍경을

보니 여름이 미화가 왜 생겼는지 알 수 있었다.

에어컨으로 시원한 실내,

시끌벅적한 말소리들 

햇빛에 환한 빛을 내는 초록잎들까지. 여름을

미화하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뭔가 하나 부족하다. 풍경과 어우러지는 노래가 없다. 나는 창 밖에 시선을 고정한 채 줄 이어폰을 꺼냈다. 그리고는 핸드폰을 켜 음악앱에 들어갔다. 여름에 들으려고 만들었던 플레리스트를 들어가 재생 버튼을 눌렀다. 이제 완벽한 여름의 미화가 시작된다.

 

 

#003 밤 산책 -조윤영

 

창 밖을 보니 하늘이 점차 검게 물 들고 있었다.

손목시계는 12와 9를 가리키고 있었다. 학교 스피커에선 야간자율 학습에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린다. 몇몇 안남은 친구들이 분주하게 짐을 챙기고 있다. 나도 얼른 짐을 챙기고 자습실 문을 열었다. 친구가 있는 자습실 방향으로 가다가 

중앙계단쪽에서 친구를 만났다. 친구와 계단을 내려가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1층에 도착해 정문으로 걸어나갔다. 왼쪽으로 돌아 골목길을 쭉 걸었다. 수행과 시험, 공부하기 싫다며 웃고 떠들다보니 아이스크림 매장까지 금방 도착했다. 키오스크로 콘 아이스크림을 결제했다. 금방 나온 아이스크림을 받고 매장 문을 열고 나왔다. 따뜻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이제야 초여름이 왔구나 느꼈다. 친구와 앞으로 나아가며 판타지한 미래에 대해 얘기했다. 아이돌이 돼서 돈을 많이 벌겠다며 얘기했다. 걷다가 빨간 불에 신호등 앞에 멈춰 서 서로의 아이스크림을 맛본다. 달고 부드러운 내 아이스크림과 달리 친구의 아이스크림은 톡톡 튀고 새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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