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여름산

작성자정순준|작성시간26.06.21|조회수8 목록 댓글 0



여름산 / 정순준


쿠르릉

토악질하듯

산울림으로 어지러운 날

후드득

쏟아진 빗줄기

화들짝

여름산이 일어선다

곤두선 잎사귀마다 땀방울 스며들고

땅은 말없이 무명수건 한 장 건네준다

하늘도

여우비 그친 구름 틈 새

햇살 한 줌 풀어 놓으면

하늘과 땅 사이에

잠시

평화의 무지개가 걸린다


20260620 퇴고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름산 / 정순준

쿠르릉
토악질에
산돌림으로 어지러운 날

천둥은
천지개벽을 하 듯
산마루를 치고가고

후드륵
빗줄기에
여름산이 일어선다

땀방울 송글송글
신열식힌 품자락마다
무명수건 펼쳐감고

여우비 내리는 사이로
햇살 짬짬 내어 비칠 때

하늘과 땅을
잇는
천지교 무지개는 떳어라

20240630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