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ㄱㅎ와 동역자님께 | ||
평강하신지요? | ||
저희 부부도 ㅈㄴ 안에서 평강을 누리고 있습니다. | ||
고국을 떠나 온지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 ||
낯설은 땅이였지만 이곳의 선배 선생님들의 도우심과 배려로 하나씩 배우고 익혀 나가고 있습니다 | ||
이곳은 지난 6월 말부터 이어지는 우기철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며 오늘은 연 3일째 대지를 적시고 있습니다. | ||
10월이 지나야 우기철이 지난다고 하니 친근하게 지내야 겠네요 ^^ | ||
4월부터 시작한 라오어 학습은 15과까지 있는 | ||
초보과정의 교과서 1권을 마치고 | ||
7월말부터 기초과정 교과서를 수업하고 있습니다. | ||
생소한 언어이고 부담스러운 나이이지만 함께 하시는 분이 계시고 | ||
응원하시는 분들이계시기에 재미나고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 ||
이곳 멘토로 하는 유치원은 매주 금요일 출근하여 사진 촬영과 | ||
건물 보수 작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 ||
지난 7월 원장님이 한국에 출장 가시므로 인하여 | ||
한달 반 정도, 제가 돌보며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
그리고 여름 휴가를 이곳으로 여행 오신 분들을 만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 ||
7월말, 대전 새움마을에서 오신 형제, 자매님들은 동남아 여러나라를 여행중에 | ||
이곳을 마지막으로 들렸는데 비가 많이 와서 고생하셨습니다. | ||
새움마을이 도울 어려운 동네를 찾고 있었습니다. | ||
그곳이 이땅의 백성이였으면 좋겠습니다. | ||
새움마을 강 사장님과 온 마을의 형제 자매가 즐거움으로 | ||
이땅에 사랑을 베풀었으면 좋겠습니다. | ||
8월 중순, 전주 안디옥 마을 의사 선생님들이 방문 했습니다 | ||
시골 마을로 가서 환자들을 돌보며 | ||
주민들의 머리를 이쁘게 다듬어 주셨습니다. | ||
머리 자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 백성중에 부인 한분이 용감하게 | ||
커트하여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 ||
그러나 있는 동안은 비가 멈추고 했볕이 쬐여서 고생하시고 가셨습니다. | ||
8월 말, 서북쪽에 있는 쌰냐부리도의 시골 마을을 5일간 답사했습니다, | ||
대전과 가포에서 의사 선생님들이 오신다고 하여 미리 가보았습니다. | ||
너무나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10시간 정도면 갈수 있는 곳을 14시간 걸렸나봐요 | ||
계속되는 비로 도로가 끊기고, 산사태가 생기고 침수지역이 발생했습니다. | ||
어려운 그들의 생활을 보고 참 잘 왔다고 생각했는데 | ||
의사 선생님들이 오시는 날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 ||
9월 초, 마산 가포 동네에서 형제 자매님들이 여행 왔습니다. | ||
볼거리가 없는 이 동네로 인하여 방비엥을 구경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 ||
비엔티안의 가장 유명한 빠뚜싸이(승전탑)에 올라가 시내 를 한눈에 보았습니다. | ||
전일 까지 오던 비도 멈추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해님은 머뭇거리기에 | ||
지내는 5일간 너무 좋은 날씨로 연세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즐거워했습니다. | ||
많은 것이 부족한 저희를 찾아주셔서 너무 고맙고 기쁜 지난 시간들이였습니다. | ||
지금 밖에는 이땅의 아픔을 씻기듯 궂은 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 ||
우기철이지만 하루에 서너시간은 햇빛이 나야 곡식과 과일이 잘 되는데 | ||
힘들고 지친 이 백성들의 생명력은 농업이기에 바라보는 저의 마음은 제 육신의 아픔보다 더 커집니다. | ||
이땅을 바라보는 이들의 모든 마음일꺼라고 생각해 봅니다. | ||
저희가 할일 | ||
날마다 ㅈㄴ앞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 ||
라오어 언어 습득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 ||
필요 후원자들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 ||
병원이 열악한 이땅에서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 ||
기후 변화로 비가 너무 많이와서 사고도 많이 생기고, 물가가 오릅니다. | ||
마산에 있는 성민이와 주희가 MK 로서 기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 ||
라오스를 사랑하는 운식, 신자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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