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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창가에서

정 중 동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4.10.07|조회수19 목록 댓글 1

나는 가만히 있는데

사물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나는 여전히 그대로인데

주위는 쉼없이 변한다.

 

몸 밖에서 나를 바라본다면

나란 존재 역시 쉼없이 변화하고 있다.

사람의 몸을 형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5년 주기로 완전하게 물갈이를 한다고 들은 것 같다.

오십 년을 살았으니 나는 열 번의 세포 물갈이를 한 셈이다.

 

탈세포를 하면 다시 보송보송한 피부가 되어야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물기없는 푸석한 상태로 새살이 돋는다.

재생의 능력이 점점 퇴화한다고 보아야겠지

 

그래도 참 다행인 점은

마음만은 쉬이 변치 않는다는 것

늙어서도 아이처럼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경망스러워 혼자 웃고 만다.

 

고향집 벼름박에 붙박이처럼 걸려 있는

군 제대 기념 사진을 보고는 무한히 그때를 그리워한다.

머언 후날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서 나는 또 지금의 그때를 그리워하겠지

정중동動!

'고요함 속에 변화'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산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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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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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풀꽃각시 | 작성시간 14.10.08 아~옜날이여~젊었을때 사진을 가끔들여다보며 이때가 예뻣어라고 하지요..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젊음 자체가 예뻣던거 같아요..
    가을들판의 황금 물결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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