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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라헤의 학위에 대해...

작성자배려|작성시간07.12.27|조회수965 목록 댓글 0
<베를라헤의 학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셔서 작성한 글을 이 곳에도 포스팅 합니다>

베를라헤나 기타 유럽의 학교들은 사립학교라 학기를 마친다고 성적표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논문이나 기타 졸업작품이 없어도 교수의 재량에 따라 졸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베를라헤의 교육이 석사의 과정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엄밀히 잣대를 들이댔을 때

master의 과정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m.arch라는 이름이 아니라는 것이죠.



게다가 학사를 어떻게 취득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전 우리는 학사를 4년 공부하고 취득했는데 외국의 5년제 건축대학에서 공부한 학생들보다

1년이 모자라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보통 네덜란드에서도 한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베를라헤를

졸업하면 충분히 교육기간을 거쳤다고 보고 네덜란드 건축사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합니다.



델프트 공대의 경우는 엄밀히 대학이고 인증된 석사과정이 있기 때문에 델프트에서 석사를 따면

건축사시험 자격이 주어진다고 들었습니다. 베를라헤를 졸업했을 경우 델프트에서 1년 더

공부하면 마스터학위를 준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다른 사람한테 들은 얘기고 제가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네덜란드 건축사시험의 지원 자격에 대해 궁금하시면 따로 물어보셔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베를라헤의 교육은 박사를 하고자하는 학교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게다가 박사의 경우 특히 교수의 재량에 달려 있기 때문에 교수가 저를 뽑고자 하면 얼마든지

제 베를라헤의 교육과정을 석사로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서울대에서 그런 경우를 봐 왔고

델프트공대에서도 그런 경우를 봐 왔습니다. 실제로 베를라헤의 졸업장을 보면 advanced

master of archiecture라고 쓰여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마스터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므로

이걸 가지고 석사라고 해석하면 석사인 것이지만 베를라헤라는 학교에 대해서 한국에서는

알려진바가 거의 없으므로, 그리고 베를라헤를 나오고 한국에서 박사를 한 케이스가 거의

없으므로 그 학교의 교육과정을 정말 석사로 인정할 것인지 아닐 것인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서울대에서 박사로 가 있는 선배가 있기 때문에 석사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만 제가 서울대를 가려고 한다면 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주는 교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베를라헤의 교육에 대해 증명을 해야 합니다.

베를라헤로부터 베를라헤의 교육은 석사에 동등한 교육과정이라는 증명서를 받아야하고

없는 성적표를 가짜로 만들어서 제출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제가 만드는 것은 아니고

학교에서 만들어 줍니다.)

한국의 경우는 어짜피 석사도 2년이기에 베를라헤의 과정은 석사로 바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학교에 간다고 했을 때 보통 한국 학생들이 4년제 학사를 졸업해서 바로 어플라이를

하면 3년에서 3년반을 공부하고 석사를 받게되므로 베를라헤의 2년제 교육은 그 기준에

못 미칠 것 입니다. 따라서 m.arch2 과정을 거쳐야 박사 지원할 자격이 부여될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사립대이기 때문에 아직은 해석의 과정이 조금 필요합니다. 마치 예종은 교육부

산하가 아니고 문화관광부 산하의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엄밀히 얘기하면 졸업을 해도 학사는

아닌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예종을 나와도 석사 유학을 가는데 아무런 결함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석사를 하면 건축사시험을 보기 위해 걸리는 기간 5년에서 2년을 감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를라헤의 경우 아직 한국에서 아는 학교가 아니라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전문적인

건축 교육 기관이라는 증명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모로 불편한 것이죠.

보통 우리네 선배들은 졸업을 한 이후 설계사무소에 들어가거나 사무실을 오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이런 점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것 입니다.









학위에 대한 장황한 얘기를 마치고 다른 문의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최종 결과물은 도시 마스터 플랜에서 건축물까지 그 스케일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스케일은 스튜디오의 주제에 따라 다릅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희 때에는 팀 작업이 많았고 보통 각각의 팀

작업이 하나의 커다란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브뤼셀 프로젝트의 경우 브뤼셀이란 도시의 어떤 점이 어때야 한다는

대전제를 설정한 후에 이를 해결하거나 보여줄 지역을 각각 찾아서 그 곳에

건물을 디자인하곤 했습니다.

단 스 스케일에 있어서 계획설계까지 갈 수 있겠지만 실시설계에 가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봐도 좋습니다. 물론 스튜디오의 작업이 실제로 지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놀라운 경우이죠. 이럴 경우 따로 작업을 하겠지만

학기중에는 구조도면이나 실시도면을 그릴 이유는 없습니다. 그럴 시간도 없구요.

단 디테일이 굳이 드러나야 할 주제가 있다면 그걸 그려야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때문에 그려야 하겠지요.

사실 베를라헤의 교육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기준이 없습니다.

교육과정은 학생과의 협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각자의 재량에 달려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책임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학생을 학생이라기 보다는

한명의 젊은 건축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를라헤에서 매 학기스튜디오의 결과물을 책으로 내고 있습니다.

또한 hunch라는 책을 보시면 학교에서 생산되는 담론들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베를라헤에서 직접 인터넷으로 구입하실 수도 있고 외부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출판된 책은 최근 brussels- a manifesto towards the capital of europe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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