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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집 사기사건

작성자Dubliner|작성시간19.04.16|조회수81 목록 댓글 4

토요일 아침 팬케이크 만들어 먹고있는 도중 개인톡으로 도움을 청하는 분이 계신다. 집 사기를 당한것 같아 경찰서에 가는길이라고 하신다.

필자에겐 주말이지만 본인은 얼마나 당황스런 상황일까. 남편도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란다.

집이 시내가 아니라 시간이 한시간이상 걸릴걸 감안하여 경찰서에 그냥가는 것보단 증거를 제시할만한 도움되는 서류들을 챙겨가야 하기에, 필요한 서류들을 말해주며 그동안 프린트를 하라고 당부한다.

경찰서에 혼자 보내는게 그런지 함께 지내시는 A양께서 기꺼이 함께 동참하시어 발걸음이 무겁지만은 않다.

경찰서에 도착해 그분을 만나니 역시나 많이 당황스런 상황에 혼동스러워 보이신다. 이미 생긴일이니 진정하시고 해결할 방법을 찾자며 애기를 드리고

먼저 은행과 통화를 통해 상황설명을 하고 조사청구를 하고 난 다음에 여경찰 담당관과 가지고 있는 증빙서류들을 제시하며 애기를 이어나가는데 중요하게 대신할 서류들을 잘챙셔와서 많은 도움이 된다며 너무나도 친절히 대해주신다.

케이스가 당연히 시간이 걸릴터. 그분은 한달뒤 한국으로 가셔야해서 필자 연락처를 적어두고 길을 나선다.

여기에서의 문제 발생은 앞글의 Daft.ie와 똑같은 케이스다. 뷰잉을 보지 않았고, 보내주는 계약서와 연락을 함에 안심을 하였고, 상대방서 먼저 연락이 왔다는 점이다.

부디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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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트랙9 | 작성시간 19.04.25 안녕하세요. 저는 이미 더블린에서 6개월 정도 학생비자로 지내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일랜드에서의 생활이 1달 남짓 남았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티에 위치한 집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이사를 3번 정도 다녔고, 그중에는 페이스북으로 구한 집도 있었기에 방심하고 있었습니다. 뷰잉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구요.
    계약서에 서명을 했고, 보증금을 먼저 입금해달라는 연락을 받아 송금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서야 찜찜한 마음이 들어 24시간이 되기 전에 바로 은행으로 가 집 계약 사기를 당한 것 같 같아, 송금을 취소하길 원한다는 요청을 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트랙9 | 작성시간 19.04.25 은행원도 제가 주고받은 문자나 정황상 사기가 의심된다며,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구요. 물론 100%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르다에도 찾아갔지만 약속한 입주일이 아직 남아있기에 현재 범죄가 발생했다고는 보기 어려우니, 입주일까지 기다려보고 사기가 맞다면 다시 찾아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가 송금 취소를 요청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추가적인 금액을 요청하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아직 통장에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랜드로더로부터 받았습니다. 저는 나도 모르는 일이고, 분명 송금했음을 어필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트랙9 | 작성시간 19.04.25 그러자 갑자기 제 돈이 바로바로 입금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난한 아이들을 후원하는 일에 동참하지 못한다는 어리둥절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러니 자기를 대신해 제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면서요. 미안하지만 도와줄 수 없다고 했더니, 그 이후로 연락이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입주일에 주고받은 문자였기에 바로 가르다에 찾아가 조치를 취했구요. (이 과정에서 미혜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 혼자서 어떻게 처리했을지 정말 암담합니다.)
    한 달 후 저는 아일랜드를 떠나기에, 사실 돈을 돌려받을 수 없어도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한 상태입니다. 인생 경험했다 치고,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트랙9 | 작성시간 19.04.25 랜드로더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뷰잉을 할 수 없으니 계약서만 주고받은 정말 전형적인 수법이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꼭 명심하셔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미혜언니 정말 감사합니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저를 대신해서 제 상황을 가르다, 은행 직원분들께 전달해주시고, 소통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일찍 전하고 싶었지만, 집을 구하고 남은 학원을 마무리하느라 글이 늦었습니다. 좋은 소식이 들린다면 정말 언니 덕분일 거예요.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사이임에도, 한국 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톡 하나에 자기 일처럼 바로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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