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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더블린 이야기

어느 한적한 평화로운 오후에 감사함을 전하며..

작성자Dubliner|작성시간19.02.04|조회수14 목록 댓글 2

며칠전 남편이 평소 이용하던 온라인 샵으로 도자기용 백색점토를 주문했었는데 오늘 퇴근하면서 회사서 들고 왔다.  12.5kg의 2봉지를 시켜서 한봉지를 먼저 아일랜드 식탁위에 올려놓고, 집에 작업대가 아직은 없기에, 차근차근 도자기 작업 준비할 도구들을 꺼내어 놓는다. 

왼만한 재료는 한국에서 도자기 공방을 하고 잇는 친구가 있어서 감사하게도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합판들과 ㅄ들과 물감들을 구입할수 잇었다.


흙을 어느정도 정량에 맞추어서 꺼낸뒤 마르지 않게 점토 봉지는 꼭꼭 닫아두고 이렇게 도넛 모양의 형태로 만든다음 한쪽에 잘 놓아준다. 아직 흙이 조금은 축축한 형태로 해가 어느정도 났지만 마르지 않을정도라서 그냥 놔두고, 그러지 않을땐 비닐봉지나 통같은곳에 넣어두고 마름을 방지해야 하기때문이다.

물레는 아직 공간이 없어 구입은 못했으니 남편이 큰집으로 가면 꼭 작업실을 마련해준다며 그러나 물레는 몸의 반을 구부려 힘을줘야 하기때문에 허리근육에 무리가 많이가는편이라 손으로 코일링 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 편이다.

한국공방하는 친구의 영향을 받은탓으로 한국적인 동양미가 좋아 주로 크지는 않으면서 아담한 형태의 모양들을 많이 만드는 편이다.

한국서 구입한 화장토로 물감의 색깔이 더 잘나오게 하기위해서 바르고 난다음에 물감으로 색칠을 하고 어느정도 마르고 난다음엔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도자기 공방으로 가서 초벌구이하고 유약을 바르고 두벌구이를 해서 집으로 가지고 온다. 크리리스마스때 시장으로 판매가 되기도 하고 가까운 지인들 선물을 하기도 하고 집에 장식도 하고 두루두루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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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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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imee | 작성시간 19.02.11 좋다...^^ 그냥 작업하는 삶, 그 자체가 좋아요^^
  • 답댓글 작성자Dublin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11 더브린 출국 며칠 안남아서 바쁘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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