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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더블린 이야기

남편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

작성자Dubliner|작성시간19.07.27|조회수69 목록 댓글 4

너무나도 오랜 시간동안 한국방학겸 휴가와 맞물려서 생일을 재데로 챙겨준적이 없다. 남편 회사 동료에게 부탁을 하여 퇴근하자마자 같은 부서 동료들이 집으로 오기로 했고 그중 한분이 남편과 같이 일을 마무리 하시고 뒤에 죠인을 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남편이 자기 생일을 잊어버린줄 알고 계속 생일 애기를 하는데도 전혀 모르는척, 생일 당일 아침까지도 ㅇ무말도 하지 않자 시무룩하게 회사 출근하는 모습에 미안하면서도 너무 웃겨서 어쩔줄 몰랐다.


남편 출근과 동시에 지인께서 오셔서 같이 풍선을 불기 시작하여 정원 이곳저곳에 꾸미기 시작을 하고



오후에 학원 마치시고 집에 바로 오시자마자 구워놓았던 브라우니를 시식하시곤 바로 풍선 불기에 또 돌입하셔선 정원 가로길이로 풍선줄을 매달기 시작했다.


맘편보다 학생분들이 더 좋아하셔서 나름대로 다행이란 생각도 들면서 본인들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테이블 셋팅 준비부터 이만저만 손이 가는게 아니였다. 디자이너 출신인 지인분은 테이블 가운데에 놓일 나무와 꽃으로 장식을 해서 놓아주시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제 테이블위에 준비한 모든 음식들을 내어 놓고선 부페처럼 편히 드시게끔 준비를 하고, 직장동료분들중에 고기를 못드시는분도 계셔서 그분을 위한 요리도 따로 좀 준비하느라 조금더 바빴다.

남편이 집에 들어서기전에 동료들과 우리들 모두 부엌 문을 닫고는 기다리고 있다가 남편이 문을 열자마자 "서프라이즈"를 외치니 남편이 너무 놀랬나보다. 잊어버린줄 알았던 본인 생일날에 이런 멋진 계획까지 세워주어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그 다음날까지도 연거푸 하니 정말로 놀래고 감동을 재데로 받은듯하다.

다같이 식사도 맛있게 하고 토론도 벌어지고 게임도 하고 생일 선물도 감사히 전해주시고 모두들 간만에 아름다운 날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음에 다시 한번더 감사드리며 함께 수고해주신 지인분들께도 다시한번더 갘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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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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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승주엄마 | 작성시간 19.08.06 울집 아저씨는 서프라이즈 싫어해요 ㅋㅋ
    즐거워보여요
  • 답댓글 작성자Dublin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8.07 전 정말 표현력이 없어서요. 정말로 안하다가 해서 더 놀램의 여운이 오래 간듯해요.
  • 작성자아름다운세상 | 작성시간 19.09.09 와 늦었지만 지미 생일축하해~ ㅎㅎ 근데 지미 얼굴은 왜 가려? ㅋㅋㅋ 좋아보인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Dublin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09 사람들 얼굴은 다 가려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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