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모두 다르다는걸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사실에 입각하여 아이의 발달과 이해도 다 틀리기에
1대 11 Ratio에 맞추어 매일매일 발달챠트에 맞추어 아이들 한명 한명 한 테이블에서 수업 지도를 한다.
물론 그동안 아이들은 바닥에 매트를 깔아서 또는 테이블에서 각자 또는 합동으로 놀이 수업들을 하는데
수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바닥에서 매트를 깔고 놀이 수업을 하고있던 3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선생임 부르더니 벌떡 일어나서 뒷걸음치면서 많이들 놀랜 표정들을 짓고 있다. 무슨일인가 너무 놀래서 아이들 가까이로 뛰어갔더니 아이들이 일제히 선생님 저기 거미가 있어요 라고 하길래 확인차 매트를 가까이 들여다 보던중에 거미가 생각보다 너무 큰 나머지 나 스스로 소리를 엄청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갑자기 아이들이 나를 향해 반 신기한듯 반 웃긴듯 쳐다버면서 하는말이
선생님 저건 그냥 거미예요 라고 안심을 시키듯 애기를 하는데
너무 놀랜 나머지 아이들에게 휴지 좀 가져와서 거미좀 잡아 문 밖에 내돠주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휴지를 가져다가 웃으면서 나에게 건네준다.
벌레 곤충 종류 손으로 집기에 너무 무서워서 옆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 거미는 비로서 교실을 떠났는데
그 이후로부터는 우리 꼬맹이들이 선생님 여기 거미요.... 선생님 오 거미가 테이블에....오 선생님 옷에...
며칠을 그렇게 재밌는듯 장난을 친다.
어느날은 학부형이 선생님 거미보고 놀랐다며..... 우리 선생님은 거미를 정말 무서워한다며 말을 하시고
심지어는 장난감 거미를 손 내어보라며 주기도 하고 그때마다 소리 지르며 놀래는 내가 너무 재밌는지
웃기도 하면서 걱정하기도 하면서 쳐다보는데
아이들이 재밌다니 어쨌든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