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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다 마모된 남자아이

작성자Dubliner|작성시간22.05.20|조회수54 목록 댓글 0

9월에 유치원 학기가 시작되고 12월 20일경이 넘어가면 아이들 크리스마스 잔치로 바빠지면서 방학이 시작이 된다.

9월 학기가 시작되고 뒤늦게 시작한 인도에서 온 한 남자아이.

너무나도 조용하고 말이 거의 없어서 아이와의 사회성 관련 도움을 주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음에도 여전히 아이를 알기엔

부족함이 있어 부모님과의 짧은 미팅을 했다.

 

아일랜드에 온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집에서는 어느나라 언어로 소통을 하는지 애기하는 도중 부모님은 아이가 단지

수줍음도 많고 부끄러움도 많아서 그렇다고 말만 하신다.

 

아이의 언어 발달이나 사회성이 늦어질때는 부모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인데, 부모가 원치 않을때는 달리 방법이 없으니 안타깝기도 하다.

물론 완전히 포기할수는 없으이 주어진 범위매에서 나름대의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은 하나 안타까운건 사실이다.

 

그리고 한 2개월이 넘어서는 아이가 학교를 나오질 않는다.

부모님께 전화를 해도 두분다 보이스 메일로만 넘어가서 통화가 쉽지 않다.

아이가 4주동안 연락도 안되면서 등교를 하지 않을때는 교육청에 신고와 함께 아이의 자율학교 입학이 취소가 된다.

그와 관련 메세지를 남겨도 연락들이 없으시다가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관련 잠깐 통화가 되었는데

 

아이의 치아가 다 무너지고 마모되어서 아일랜드 현지에선 비용이 너무나도 많이 나와

인도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아일랜드 병원에서 치아에 문제가 생긴 이유를 말하길

비타민 D의 결핍이라고 한다. 인도는 더운 나라인 반면에 아일랜드는 햇볕이 많이 귀한 나라이다보니 아이가 집에만 있거나

햇볕 노출이 덜하다보니 이런 결핍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치아가 하나도 없이 학교를 두달이나 나온건데 부모님이 미리 인폼만 주셨더라도 다른방법으로라도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었을텐데, 그래서 아이가 말한마디도 못하거나 안했을걸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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