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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강 출품작

한지연-시

작성자한지연|작성시간19.09.04|조회수25 목록 댓글 1

긴 머리 시인의 기도

 

윤슬 한지연

 

 

이제는 잊으려합니다

 

기다리는 마음이 슬픔의 강물을 담을 수 없기에

그 마음에 퍼 올리는 그대 가슴을 알 수 없기에

 

이제는 버리려합니다

 

그대만이 내 사랑인 것은 하늘에 뭇별들보다 많고

어느 땅으로부터 바람이 찾아오는 곳의 시작을 알 수 없듯이

 

이제는 묻으려합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시작도 끝도 없는 무한의 선율(旋律)이듯이

그대가 귀향(歸鄕)하는 어느 곳이든 노래하고 춤추는 음악으로 살려네

 

이제는 비우려합니다

 

내 마음속에 알 수 없는 허상들을 비워내어, 진실로 그대에의 애착을

텅텅 비워진 그 자리에 그대만의 청류(淸流)한 묵향(墨香)기로 꼬오꼭 담아두려네


 

강 버들

                윤슬 한지연

 

아름답다

아름답다

그대 영혼의 물푸레 나무가

봄을 빨아들이고

그대 사랑의 가슴이

활짝 봄의 창문을 열고

그대는 봄 햇살 미소 머금고

내게 오실것만 같아

손 곱아 기다리고 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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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銀堂 김숙희 | 작성시간 19.09.04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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