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벅지게 핀 산수국
오져서
차마 아주 떠나지는 못하고
가담가담 오시어
가만히 들여다보는
여우비 갈맷빛 이파리마다
조롱조롱 매달려
가슴 졸이는 물방울
나에게도 산수국처럼
탐스러웠던 시절 있었지
물방울처럼 매달렸던
사랑 있었지
오지고 오졌던 시절
한 삶이 아름다웠지
한 삶이 아름다웠지
<허영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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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벅지게 핀 산수국
오져서
차마 아주 떠나지는 못하고
가담가담 오시어
가만히 들여다보는
여우비 갈맷빛 이파리마다
조롱조롱 매달려
가슴 졸이는 물방울
나에게도 산수국처럼
탐스러웠던 시절 있었지
물방울처럼 매달렸던
사랑 있었지
오지고 오졌던 시절
한 삶이 아름다웠지
한 삶이 아름다웠지
<허영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