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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설교문

2026년 6월 7일 / 주님의 일꾼을 뽑는 방식 [사도행전 1:15~26]

작성자박기영목사|작성시간26.06.08|조회수39 목록 댓글 0

문제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너무나 큰 갈등이 일어났고 여전히 지역적인 편견으로 지역별 몰표가 나오는 곳도 여전히 많이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선거는 끝이 났습니다. 새롭게 선출된 지역단체장과 지역의회가 올 해 71일부터 각자의 직책에 임명받고 4년간 직무를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는 원래 지역단체장과 지역의회 의원, 지역 교육감 선출 외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 지역이 있었습니다. 전국 열네 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재·보궐선거를 함께 실시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 사임을 했기에 다시 국회의원을 뽑게 된 지역도 있고 법원판결로 당선무효가 되거나 임기 중 사망하게 되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제가 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이야기를 꺼냈냐?’ 오늘 본문에서 초대 교회 공동체에 보궐선거를 해야 할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을 배반하고 자살한 가룟 유다를 대신해서 새 사도를 뽑아 열 두 사도를 채우는 과정, 즉 사도 보궐에 관련된 말씀입니다. 우리가 지난 주 말씀을 통해 보았듯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며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 주실테니 예루살렘에서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는 명령을 하셨는데 그 말씀대로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성령을 받기 위해 오로지 기도에 힘씁니다. 이 마가의 다락방기도회 중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 베드로는 유다가 빠진 자리를 채워야 한다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사도 보궐 일정을 진행합니다. 저와 여러분, 오늘날 우리도 수많은 결정의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놓인 작은 선택부터 중요한 인생의 결정, 우리 개인의 신앙적인 결단과 교회의 사역방향까지 모든 것에 대해 늘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어떤 중요한 선택, 어떤 중요한 선거, 그리고 우리의 삶과 우리 교회가 행하는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경험할지 어떤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경험하게되는 깨닫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직무에 합당한 자를 뽑는 기준 첫째는 말씀대로 이뤄지는 역사를 신뢰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15, 16절입니다.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서서 이르되 /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오늘 성경 본문을 보면 성령을 기다리며 예루살렘에서 기도할 때 모인 사람의 숫자가 약 백이십 명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약 백이십 명이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백이십 명이라는 숫자가 많은 숫자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지상사역 당시 오병이어의 기적등과 같은 일들이 있을 때 5천 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으니 백이십 명은 별로 많은 숫자가 아닐 것 같은데 오늘 본문에서는 백이십 명이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이후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예수님 부활이 있은 이후에도 예수님의 추종자라고 알려지면 유대인들에게 잡혀 고난과 핍박을 받을 것어 뻔하기에 표면적으로 예수이름으로 모이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백이십 명이나 다락방에 모여 기도회를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다락방기도회 대표는 베드로였습니다. 사실 다른 사도들도 있었지만 오늘 본문을 보니 모든 진행은 베드로가 담당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모임을 진행하던 중 새로운 사도를 보충하자고 주장합니다. 가룟 유다의 배반과 죽음으로 사도 중 한 명이 빠지게 되었는데 이 자리를 채우자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시편 말씀을 인용하며 이 모든 일이 이미 성경에 기록된 예언이 이뤄진 것으로 하나님의 섭리라고 선포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말씀을 통해 가룟 유다의 배반과 죽음과 그로 인한 결원이 생긴 것을 구약 시편 말씀을 인용해서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라고 선포합니다. 베드로는 시편 109편의 다윗시를 통해 사도직 보충의 필연성이 이미 예언되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모든 일에 대해 베드로는 오늘 본문에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씀은 어쨌든 가룟 유다는 사탄의 하수인이 되어 예수님을 잡아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었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또 오늘 본문에 성경이 응하였다라는 구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유다의 배신 또한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예언된 것이고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미 예루살렘 공동체에서도 모든 일들은 성령을 통해 성경을 해석하면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인간이 범하는 실수, 인간이 범하는 죄도 하나님의 뜻이 있어 우리에게 허락되었음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듯이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했고 그 배반의 실수에 대한 자책감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 비극적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이것 또한 인간의 자유의지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운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실패자며, 버림받은 자며, 멸망에 떨어진 죄인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가룟 유다의 배반에 대해 성경적 관점으로 해석합니다. 유다의 배신은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하나님이 미리 말씀을 통해 예고하신 역사의 일부였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 근거로 시편 69편과 109편의 말씀을 인용하며 가룟 유다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해석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팔았던 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 결국 예수님을 배반하며 예수님을 떠나 살았던 모든 죄를 고백하며 이 모든 상황도 은혜로 이끄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세상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닥친 상황을 비난하거나 회피하지만 믿음의 공동체는 모든 상황을 하나님 말씀으로 해석합니다. 상처, 배신, 실패조차도 하나님 말씀 안에서 새롭게 조명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아픔과 혼란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 모든 상황을 해석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이뤄 가시는 분이십니다.

열왕기상 820절입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아버지 다윗을 이어서 일어나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역대하 3622절입니다.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 말씀 안에서 움직이는 삶임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 절대주권이 우리를 감싸고 있고 우리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여 주시고 약속하여 주신 대로 인도하시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뤄지고 있음을 확신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직무에 합당한 자를 뽑는 기준 둘째는 예수 부활을 증거하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121, 22절입니다.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예루살렘에 교회가 세워지기 전 예루살렘 공동체는 혼란을 맞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셨고 성령은 아직 임하지 않았고 사도 중 한 명인 유다는 배신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죽음을 맞이하면서 사도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며 사도의 결원도 생겼습니다. 공동체의 공동지도체에 균열도 일어났습니다. 여러분은 오랫동안 신앙생활하시면서 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리더를 잃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오랫동안 교회에서 함께 해오던 목사님이 공동체를 떠나거나 갑자기 사고를 당해 사라진 적이 있습니까? 혹은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하며 주도적으로 신앙상담을 해주던 중직자가 교회를 떠난 적이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예루살렘 공동체도 이런 혼란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시편 109편 말씀을 인용하며 그의 직분은 다른 사람이 취하게 하소서라는 말씀을 함께 나누며 새로운 사도 선출을 할 것을 알립니다. 구약 말씀을 통해 사도 중 공석이 된 한 사람의 역할을 다른 사람이 이어받아야 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도직의 공백은 단순한 자리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방향과 정체성에 깊은 영향을 주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사람을 선택하여 뽑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단순히 한 사람을 뽑자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자격 요건을 제시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십시오. 사도행전 121절과 22절에서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우리와 함께 예수의 부활 증인이 될 사람 하나를 세워야 할 것이다라고 선포합니다. 새로운 사도의 자격은 요한의 세례로부터 예수의 승천하신 날까지 예수와 함께 다니며 그의 가르침을 받은 자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의 사명은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고 봉사의 직무를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로 보아 사도직의 보충은 주님의 지상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도는 예수님의 세례부터 승천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본 자로써 부활의 증인으로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을 고려했습니다. 이 조건에 맞는 사람은 두 사람이었는데 한 명은 바사바, 혹은 유스도 라고 불리는 요셉이었고 또 한 명은 맛디아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요셉은 본명 외에 바사바혹은 유스도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별명이 많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화려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사바라는 단어는 바사의 아들안식일에 태어난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유스도의 뜻은 의로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본명인 요셉수치를 씻는다라는 뜻과 더 한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렇게 부르는 본명과 별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알려진 사람이며 다재다능해서 여러 방면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 말씀을 철저히 지키고 의로운 일에 앞장서며 언제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다른 한 명은 맛디아입니다. 맛디아는 단순하며 조용했던 사람입니다. 그의 이름 맛디아여호와의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맛디아는 요셉처럼 눈에 드러나는 외적 조건이 별로 없었습니다. 특별히 어떤 업적으로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사람입니다. 예루살렘 공동체는 인격, 신앙, 경험, 헌신의 흔적 등을 고려하여 이 두 사람을 후보자로 세웠습니다.

사도행전 121, 22절을 다시 같이 읽으시겠습니다.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이 본문을 보면 사도직을 대신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공생애와 부활을 직접 목격하고 증언할 수 있는 그런 사람에 국한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 그래서 나는 이런 예수님의 열두 사도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없겠구나라며 실망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내가 사도같은 중요한 자리에 뽑힐 자격이 안 되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사도 바울도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칭함을 받았음에도 육체적으로 예수님과 동행한 적이 없고 부활 현장의 경험도 없던 사람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혈기로 예수님을 박해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도 바울을 예수님께서 만나주시고 이방의 빛이 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를 붙잡으려고 하는 길잡이였던 가룟 유다 만큼이나 악한 존재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돌아올 회개할 기회를 주셨고 어떤 자격이 없음에도 하나님 은혜로 사도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자신에 대해서도 아무런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사도로 회복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죽음 앞에서 두렵거나 회피하고 계십니까?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을 만나고 계신 지 돌아보며 예수님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직무에 합당한 자를 뽑는 기준 셋째는 주님의 선택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124~26절입니다.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오늘 본문의 제일 마지막 부분을 보면 사도 보궐의 최종 방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 24절을 보니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께서 택하신 자인지 보이시옵소서라며 기도합니다. 새 사도 선출을 위한 전제조건은 기도였습니다. 후보인 두 사람 모두 사도직을 맡는 데 이의가 없습니다. 분명 자질이 충분했습니다. 그렇다면 투표로 결정하든지 본인의 의사를 물을 수 있었겠지만 예루살렘 공동체에서는 다수결이 아닌 제비뽑기로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예루살렘 공동체는 구성원들이 누가 좋을지 의견을 나누거나 결정하기 어려우니 투표를 하자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투표로 진행하면 서로의 이해관계와 인지도를 고려해서 투표하기 쉽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을 뽑을 때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이 상황을 맡기고 기도하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들 스스로 누가 더 좋을지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마음보다 하나님의 마음이 중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더 원하시는 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새로운 사도로 누가 합당한 지를 물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공동체초대교회의 이런 모습은 우리에게 주시는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거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비를 뽑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신성한 방식이었던 제비뽑기를 사도들도 실시했습니다.

잠언 1633절입니다. 같이 읽겠습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사도직을 맡을 사람에 뽑힌 사람은 맛디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택하지 않으시고 맛디아를 택하셨습니다. 왜 요셉이 안되었을까요? 우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맛디아가 하나님 뜻에 의해 선출되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주 전국 동시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치뤘습니다. 개표방송을 보며 결과에 대해 용납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이 모든 일은 하나님 뜻 안에서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 우리는 분명히 기도하고 분명히 우리들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하여 최선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 하나님 절대주권을 고백해야 합니다.

요나서 17절입니다.

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아 보자 하고 곧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뽑힌지라

주권과 결정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기 위하여 제비를 뽑는 것입니다. 제비를 뽑는 것은 전적으로 그 결과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뽑히든 그냥 그 결과에 순복하는 것입니다.

이번 지방선거 개표 후에도 어떤 사람들은 선거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며 시비걸거나 결과에 순복하지 않고 1위와 2위의 다툼을 법정까지 끌고 가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선거는 다수결의 과정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의견 차이가 저변에 깔려 있기에 반대의견을 낸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후보 중 요셉에 대해 우리는 잘 알 수 없지만 유대 역사가 유세비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요셉은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 예수님을 따랐던 주요 70인 제자 중 한 명이었음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맛디아에 비해 어느 정도 잘 알려지고 적극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들의 인기와 적극적인 신앙활동을 고려해서 생각해 보면 우리는 요셉이 사도직에 더 합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맛디아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자를 쓰시기도 하시고 인간의 시선과는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지도와 명성과는 차이가 있는 이 선택에 예루살렘 공동체는 순종했습니다. 어느 불만도 없었고 결과를 번복하지도 않았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구한 뒤 얻는 결과가 나의 예상과 달라도 우리는 그것을 신뢰해야 하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리고 내 기대와 다른 결정이, 내 기대와 다른 상황이 생길 때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 교회는 어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는 교회인가요? 저와 여러분이 항상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발견된 뜻 안에서 하나 되어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단지 사도 한 사람을 뽑는 사건에 대한 기록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저와 여러분은 우리 교회가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우리 공동체의 사명을 누가 이끌어 가는 지를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고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매일매일 우리들은 수많은 결정을 내립니다. 개인의 삶에서도 수많은 결정을 하고 교회나 직장에서의 생활 중에도 누가 어떤 일을 맡을 것인지 어떻게 사역을 진행할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씀으로 해석하고 자격을 분별하며 기도로 결정하고 결과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맛디아가 하나님의 절대주권으로 선택을 받았고 그 절대권위로 세움을 입었다는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전적인 부르심을 믿고 따르며 하루하루 우리를 맡겨드리며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내 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이끄심을 온전히 기대하며 오로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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