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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현장에서

오토그라프 심층분석 - 제작기법과 튜닝

작성자체리사운드|작성시간18.12.29|조회수574 목록 댓글 0

--이 시리즈는 체리사운드 기술진이 오토그라프 복각을 진행하면서 수집한 자료및 제작된 결과에 대한 자료들입니다. 부족한 부분, 오류 가능성이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라며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흔쾌히 수정하겠습니다.






--오토그라프 통을 제작하는 기법은 인터넷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보편적인 정보와 많은 수의 복각 작업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등이 있습니다. 우선은 오리지날 통을 면밀히 분석해 목공적 기법을 파악하고 두번째는 장르별로 소리를 들어보면서 세세한 특징을 잡아내야 합니다. 그 결과 클래식 장르에 가장 적응력이 좋았고 어쿠스틱 버전의 다른 장르도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오리지날 도면, 재질, 두께등을 지키고, 중간중간 튜닝을 통한 보강목 추가등으로 제작이 진행되며 이러한 체계적인 복각작업은  체리사운드가 복각통의 소리를 인정받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



-탄노이 오토그라프 복각은 클래식 청감에 경험이 풍부한 제작자 자신이 직접 조립과 튜닝을 실행해야 합니다. 이 조건이 핵심입니다. 목공적 기술은 이 이후이며 최근의 목공작업은 대부분 첨단 장비가 대신하는 추세입니다. 




---조립작업---


조립작업을 시작하는 첫단계는 중요 부품들을 재단하는 일입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컷팅기를 활용합니다.12mm 의 얇은 합판들이 지속적인 진동을 견딜려면 상하판의 껴맞추기 공법이 필수입니다. 보조목을 이용한 조립과는 음의 탄력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건물의 골조와 같은 기둥입니다. 조립시 목공본드를 사용하지만 보조적으로 타카 작업도 병행합니다. 야교등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방법으로 시도한 경험이 있었으나 특유의 퀴퀴한 냄새와 공정상의 복잡함으로 상업성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나왕합판의 단점인 강도가 약하여 부재의 직선성을 잡아주는 클램프 작업 공정입니다.




내부 유닛프레임 부분 조립이 끝나면 다소 안정적인 강도와 구조가 드러납니다. 각 부품등은 다각형, 다각도의 복잡함으로 재단의 정밀함이 요구되며 이 과정이 끝나서야  비로소 작업자는 한숨을 돌리게 됩니다









 제작 공정은 조립 편의상 2~3 조의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 지게 됩니다. 카펫위에서 이루어질만큼 조립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합니다. 





유닛 배플 어셈블리를 가조립하여 치수를 맞추어 봅니다. 15인치 홀 규격이지만 모니터 블랙은 돌출 후레임으로 약간의 변형이 필요합니다. 모니터 실버부터 hpd 385 까지는 거의 일치합니다.





상판과 후판을 조립한 모습입니다. 나왕합판의 속살이 매력적입니다. 국내 통을 사용중인 오토그라프 유저가 많지만 나왕재질통이 아니라면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오토그라프 소리가 아닙니다. 그 정도로 음의 차이가 큽니다.





하단 배플판을 덮기  이전 조립공정입니다, 당 제작소는 주문자에게 이 과정을 반드시 사진으로 전송해 드립니다. 이전 국내 통들이 이 부분에서 불확실 했던 과정이기에 그렇습니다.





중앙 분리대 - inner front separator-의 두개의 보강목은 오리지날과 달리 튜닝된 부품입니다. 약간의 공진이 발생되어 현대적인 기법으로 조정된 것입니다.





하부 배플이 덮힌 모습입니다. 이 부분을 멋스럽고 두툼하게  보강한 통들이 있는데 저음의 탄력과 여운을 포기하는 제작입니다. 오토그라프 음로의 구조중 가장 특징적인 역활을 하는 부분입니다. 제작자가 클래식 음악 경험이 없다면 이부분은 결코 집어내지 못합니다. 좌,우측 배출구에 보강목 작업도 아직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튜닝 결과에 따라서 갯수와 강도가 결정됩니다.




---튜닝작업--





우선 8인치 풀레인지로 기초적인 소리를 테스트 합니다. 오토그라프류의 소리와 일차적으로 공진되는 부분, 조립이 부실한 부분등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2차로 탄노이 동축 유닛을 장착하여 같은 테스트를 합니다. 좌우 저음 배출구에 보강목을 부착하는 시기입니다.

유닛 위 쪽의 inner top chamber 에도 일정 수의 보강목이 추가됩니다.



마지막으로 전면 혼을 조립한 상태에서 소리를 점검합니다. 대부분의 튜닝은 보강목 장착의 범위내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만큼 오토그라프 설계 자체는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무결점입니다. 사진은 모니터 실버를 장착하여 실전 연습 중인 사진입니다.




무늬목 , 도장 작업중입니다. 내부 도색은 본드 자국등 얼룩을 지울 정도로만 가볍게 합니다. 두텁거나 단단한 내부 도장은 오토그라프 소리를 망치는 주범입니다. 이 역시 음악적 청감이 없으면 알아 낼 수 없는 일입니다.






외부 도장과  그릴 부착이 끝나면 드디어 오너에게 시집갈 준비가 끝납니다. 이렇게 완성된 통은 에이징이라는 절차가 없이 바로 본 실력을 나타냅니다. 에이징은 유닛이 신제품일때 필요한 용어입니다. 에이징이 필요한 오토그라프는 정확한 복각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오십년을 기다려온 모니터 시리즈 유닛을 모욕하는 용어<?>입니다.


-사진은 2016년에 열린 글로벌 펀딩을 위한 VIP 청음회 광경입니다-







오토그라프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다음 몇가지 사항만 알고 있는다면 명기가 애물단지가 되는 불행을 피할 수 있습니다.


-나왕합판 재질이 아니면 오토그라프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12mm 두께를 지키지 않은 통은 가구일 뿐입니다.

-클래식을 잘 아는 제작자가 만든 통을 선택하십시요

-홈페이지, 제작현장 등을 공개하지 않을 뿐더러, 이론적 근거없이 제작된 통도 피하십시요. 설치 실적도 반드시 체크하십시요.

-카페 공동제작통은 전문가 용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제작자는 오토그라프와 코너 grf를 혼동하기도 합니다.

-일부 오디오 비평가들의 의견에 의심을 가지십시요 , 당 제작소를 방문하여 오토그라프를  눈앞에서 보면서도 무슨 기기냐고 질문하는 전문가 분들도 다수입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음악적 경험에 근거한 정확한 청감입니다.

.....사실 오토그라프는 이러한 유저들을 위한 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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