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그라프를 소수의 유저들만 소유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니터 실버나 레드 유닛 값이 비싸기도 하고 대안으로 골드나 385를 장착하려니 통 가격이 더 비싸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 듯 해서입니다. 앰프, 소스기기, 음원등의 수준도 수천 만원을 투자해야 하니 그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고가의 비용을 들이고도 탄노이류의 소리를 얻지 못한다면 속상할 일입니다. 오리지날 유닛 - 골드 이하는 생각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과 정직하게 제작된 복각품이라면 별 어려움 없이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는데 음악에 정통한 제작자가 부족하다보니 일반 목공 제작소에서 외관만 모방하여 목공 기술만으로 출시되는 일이 흔합니다.
소리를 배제한 디자인만으로 만족한다면 고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고 막상 그런 제품들을 구입하는 분들의 지적, 음악적 수준도 예상외로 높은데 아마 정보의 부재가 아닌가 합니다.
탄노이 빈티지류는 오리지날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고 그 대안인 복각품은 무엇보다도 소리를 분별해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특히 클래식 현악기 소리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데 사납거나 거친소리, 탄력이 부족하고, 중음이 엉켜서 벙벙거리는 소리, 여운이 약하여 살이 없는 소리들은 일단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음악을 듣기 위해서 탄노이를 선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제이비엘이나 알텍 사운드가 훨씬 유리합니다. 비용도 저렴하고요~
제작 중인 오토그라프의 붉은 속살은 나왕합판의 증거물입니다. 오리지날을 살펴보면 재질이 나왕합판임을 금방 알 수 있는데 그것을 모르는 제작자 분들도 여럿 겪어 보았습니다. 인클루저 제작자가 나무 종류를 모른다는 것 - 有口無言 입니다.
후면이 조립되기 시작하면 비로소 크기가 짐작됩니다. 제작 과정을 투명하게 홈페이지에 공개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정직성 - 체리사운드의 순혈주의 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