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의 탄노이 오토그라프 복각은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많은 분야입니다 완성품의 외관 상태는 오리지날보다 더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나 음질면에서는 저음역 부족에 의한 음밸런스 부조화로 다른 빈티지 기기들에 비해 과소평가가 되기 십상이고 덩치만 클 뿐, 음악적으로 매력적인 부분이 없는 상황이 수십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하여 최고의 동축유닛인 모니터 시리즈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했습니다 본 제작소에서는 오리지날 사양에 맞는 오토그라프를 꾸준히 제작해 왔고 그 음질은 정평이 나있어서 알음알음 일부 동호인들에게만 제품 공급이 되었습니다 제작자 개인적인 상황으로 본격적인 업계 홍보는 최근에 비로소 시작되었습니다 얼마전 기존 국내 복각 통을 2개 이상 사용 후 실망한 모 동호인께서 오토그라프의 소리를 온전히 복각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제안하였는바 재질, 설계, 제작기법, 외장등을 최대한 오리지날이 생산되던 시대 정신에 맞게 제작을 의뢰하여서 그 결과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진한 와인색에 어울리는 그릴과 뱃지는 오너가 직접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해 왔습니다. 그릴목 역시 나왕원목입니다. 몸통과 공진수를 일치 시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수성도장은 하드우드에 우레탄 유성 도장를 사용할 때보다 자그마치 열 번 정도 더 샌딩과 도색이 반복되는 번거로움입니다. 에어건이 아닌 직접 붓 칠로 수작업 공정을 거쳤습니다 외장 그릴은 오리지날리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현대적인 방법을 도입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사이드 그릴목을 국산 복각통과 다르게 오리지날과 같이 날씬한 비율로 제작되었습니다 전면 혼으로 중, 고음이 방출되는 구조를 지키기 위해 전면 그릴판은 상부 혼 쪽만 오픈하고 하부 배플은 막힌 상태 입니다 전면혼, 배플 외장은 나왕합판의 맨 살 그대로 수성 스테인만 도색했습니다 무늬목 부착과 도장은모양은 이쁘지만 통의 강도가 강해져서 불필요한 공명현상이 발생하므로 생략했습니다 전면에 부직포 부착도 그런 취지입니다. 또는 전면 그릴판과의 접촉으로 인한 잡음의 방지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장착 예정 유닛은 모니터 실버이므로 유닛의 4개 홀은 혼의 고정에 쓰이고 나머지 4개 홀은 배플에 고정되는 구조입니다 뒷 면 역시 무늬목 외장과 도색으로 인한 재질의 강도 상승으로 인한 공명 현상을 막기 위해 나왕합판 맨 살위에 수성 바니쉬만 칠했습니다. 바인딩 포스트는 최소한의 구격으로 홀을 만들고 전기적인 안정성을 위하여 베크라이트 판을 사용하였습니다 |